베트남펀드, 벌어지는 성과 차이 [Fund Watch] 한투·미래에셋 대비 KB 수익률 10%p 마이너스
이충희 기자공개 2018-02-14 09:43: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08: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6년 설정 붐을 타고 출시된 국내 2세대 베트남 펀드들의 수익률 등 성과 차이가 서서히 벌어지고 있다. 후발주자였던 KB자산운용 'KB베트남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경쟁사 펀드 대비 수익률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theWM에 따르면 'KB베트남포커스 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2016년 9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20.6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베트남 증권자투자신탁(H)' 32.88%, '유리베트남알파 증권자투자신탁[주식]' 32.64%,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증권자투자신탁(주식)' 32.04%로 대부분 30%대 초반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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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베트남포커스' 펀드는 2016년 상반기 설정된 타 운용사 베트남 펀드보다 약간 늦은 그해 9월 설정됐다. 국내에서는 2006년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베트남 펀드를 출시한 이후 수익률 급락 직격탄을 맞아 10년째 새 펀드 설정이 없었다. 그러나 베트남 증시 활황 기대감이 형성된 2016년 초부터 2세대 베트남 펀드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KB베트남포커스'와 타 펀드 간 수익률 차이가 생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였던 것으로 보인다. 'KB베트남포커스'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5.23%로 '미래에셋베트남' 25.50%, '유리베트남알파' 23.56%,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26.83% 대비 8~11%포인트 가량 낮았다.
실제 2017년 6월 말까지만 해도 4개 펀드의 누적 수익률을 엎치락 뒤치락하며 비슷했다. 'KB베트남포커스'는 '유리베트남알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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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이후 수익률이 주춤한 것은 펀드 편입 종목이 타사와 차이를 보였던 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KB베트남포커스'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9월까지 'MOBILE WORLD INVESTMENT CORP', 'PHU NHUAN JEWELRY JSC' 등 종목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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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미래에셋베트남' 등이 베트남 시총 상위 종목들인 'VIETNAM DAIRY PRODUCTS'와 'JSC BANK FOR FOREIGN TRADE' 등을 꾸준히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던 것과 차이가 있었다. 'KB베트남포커스'는 작년 말부터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며 시총 상위 종목 편입 비중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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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의 베트남펀드는 타사와 비교해 운용 방식에서부터 다소 차이가 있다. KB운용은 현지 자산운용사 드래곤 캐피탈(Dragon Capital Management)에 운용을 위탁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베트남 사무소를 운영하며 펀드매니저들을 현지에 파견해 직접 운용한다. 유리자산운용 역시 베트남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피데스자산운용 투자자문을 받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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