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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데이터 기업 오피지지, VC 투자 유치 DS자산운용 30억 투자…LOL 구단 창단 등 사업 확대

정강훈 기자공개 2018-02-12 08:47:5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9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스포츠 데이터 서비스 업체 '오피지지(OP.GG)'가 벤처캐피탈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e-스포츠 관련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은 최근 오피지지가 발행한 전환우선주(CPS) 30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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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지지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전적 검색 서비스로 시작한 게임 데이터 분석 서비스 업체다. 2013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5년에 법인화했다.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어 LOL 게임 데이터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인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월간 사용자(MAU) 숫자는 3000만명, 하루 사용자(DAU) 숫자는 280만명 안팎이다.

사용자들은 오피지지를 통해 챔피언 분석, 게이머들의 게임 전적, 게임 내용에 대한 분석 등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오피지지는 게이머가 상대 플레이어를 분석하고 게임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e-스포츠에도 점차 접목하고 있다.

LOL 이외에도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 게임의 통계 데이터 서비스를 추가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외에도 유명 프랜차이즈 게임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게임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피지지는 아직 별도의 수익 모델을 구축하지는 않았지만 광고 수익만으로도 매해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엔 배틀그라운드 게임팀을 인수해 프로게임단 OP.GG를 창단하며 e-스포츠 사업에 직접 진출하기도 했다. 앞으로 LOL 게임단도 창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DS자산운용의 김태규 팀장은 "오피지지는 게임 관련 사이트 중 독보적인 트래픽 숫자를 보유하고 있어 광고 사업만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통계 및 데이터 분석이 산업화된 야구처럼 앞으로 e-스포츠도 게임 데이터를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지지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OL, 배틀그라운드 이외에도 경쟁 전략 게임에 대한 데이터 전적을 모두 오피지지를 통해 수집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고도화한 뒤 향후 다양한 게임 관련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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