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펀드, 자체운용 전환 해외펀드 운용 역량 강화…"펀드 라인업 늘릴 것"
최필우 기자공개 2018-02-20 11:03:1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4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기고 있는 러시아 주식형펀드를 자체 운용하기로 했다. 연초 신설한 글로벌마켓본부을 통해 자체 운용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연초 신설한 글로벌마켓본부 내 글로벌퍼블릭팀을 통해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1[주식]' 자체 운용을 준비 중이다.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펀드는 덴마크 자산운용사 Danske Capital이 지난 2015년 12월부터 위탁 운용하고 있다. Danske Capital은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현재 Danske Capital이 제안하는 포트폴리오와 큰 차이 없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theWM에 따르면 이 펀드는 1년 수익률 14.37%로 국내 설정된 러시아 주식형펀드 중 상위권 성과를 내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위탁운용사가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자체 운용으로 전환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지난 2007년 5월 설정된 이후 10년 넘는 시간 동안 러시아 시장을 충분히 분석하고 운용 노하우를 익혔다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설명이다. 현재 글로벌퍼블릭팀이 팀제로 펀드를 운용하거나 운용역을 충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해외펀드 자체 운용에 나선 것은 수익원을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올해 초 취임한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연초 글로벌마켓본부를 신설하고 해외 공사모펀드 수탁고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국내 채권형펀드에 치중된 운용 자산을 해외 주식형으로 분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주식형펀드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체 운용을 통해 트랙레코드와 경험을 쌓아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해외 주식형펀드 라인업 확충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펀드와 '키움Eastern Europe증권투자신탁1[주식]' 등 동유럽 주식형펀드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상품을 발굴해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해외 투자자산 확대를 목표로 삼고 운용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자체운용이 가능한 펀드는 스스로 운용해 트랙레코드를 쌓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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