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글로벌마켓본부 신설한다 김성훈 대표 취임 후 첫 조직개편…해외투자 확대 포석
최필우 기자공개 2017-12-29 08:37:4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7일 11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글로벌마켓본부를 신설한다.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 투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내년 초 김성훈 신임대표 취임 후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주식운용본부 내 글로벌운용팀을 떼어내 글로벌마켓본부로 승격시키는 게 개편의 골자다.
글로벌마켓본부 신설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펀드 설정액은 지난 2015년 말 17조 5849억 원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26조 1137억 원으로 8조 5288억 원(49%) 증가하는 등 외형이 커졌다. 하지만 국내 자산군 투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현 체제로는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해외 투자기회를 모색해 수익원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해외 투자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채권운용본부에 글로벌채권팀을 신설했다. 국내 채권형펀드와 달리 설정액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해외 채권형펀드 라인업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였다.
올해는 대체투자본부 내 부동산운용팀을 부동산1팀, 부동산2팀, 부동산관리팀으로 나누는 개편이 이뤄졌다. 부동산1팀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도록 업무를 분담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그동안 해외 부동산 투자의 경우 다른 기관투자가들이 주가 되는 딜에 재간접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향후 부동산1팀을 통해 자체 역량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 건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당분간 글로벌마켓본부에 주식 운용 기능만을 둔다는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채권팀, 부동산1팀 등의 글로벌마켓본부 합류 여부는 단계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마켓본부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글로벌운용팀 외 다른 팀이 포함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본부 규모가 커지면 팀과 기능 추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글랜우드PE, 3호 펀드 1조 규모로 내달 1차 클로징
- [i-point]미래아이앤지 "단순 세무조사 진행 중"
- [Deal Story]SK네트웍스, 렌터카 매각에도 공모채 투심 견조했다
- [Deal Story]세아제강, 3년물 회사채 흥행 이어갔다
- [Deal Story]LX인터, 복귀전서 1조 수요…언더금리 확보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그룹내 자금 에어로 투입, 투자자 달랠수 있을까
- '첫 선' 모태 과기부 AI 출자, 정시 서류탈락자 '북적'
- [윤석열 대통령 탄핵]UAE국부펀드, '토종 헤지펀드' 출자 속도낸다
- [thebell note]리브스메드, 한국의 포드될까
- IPO 개선안에 코벤·하이일드펀드 투자자 불만 고조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호관세 후폭풍]RWA 조이는 금융지주, 비은행 반등 멀어지나
- [상호관세 후폭풍]금융지주, '환율 급등'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은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신설' 내부통제위, 감사위와 위원 중첩 못피했다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각양각색' 의장 선임 키워드, '여성·연장자·선임자' 중시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동남아 3대 법인 '엇갈린 희비' 출자 전략 영향은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해외 법인장 인사 '성과주의 도입' 효과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 2년 연속 '퀀텀점프' 성장 지속가능성 입증
- [thebell note]김기홍 JB금융 회장 '연봉킹 등극' 함의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명확해진 M&A 원칙, 힘실릴 계열사는 어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베트남은행, 한국계 해외법인 '압도적 1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