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IPO 선봉' 롯데정보, 상장 강행 가능성은 [롯데 비상경영]오너 구속 부담감 "어렵다" vs LIG넥스원 유사 사례 "가능하다"
김시목 기자공개 2018-02-22 13:46:2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0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계열사 IPO 행진의 선두주자로 꼽히던 롯데정보통신이 그룹 총수 구속이란 초유의 악재에도 상장 재추진 카드를 꺼내들 지 관심이 쏠린다. 연기 전망과 강행 가능성이 팽팽하게 맞선다. 당장은 보수적 문화의 그룹 특성을 고려하면 기존 계획을 강행하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세를 이룬다. 특히 IPO에 나서더라도 외풍에 취약한 거래소가 섣불리 문을 열어줄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점도 상장 연기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하지만 과거 오너 구속 중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끝낸 LIG넥스원의 사례를 고려하면 여전히 상장 재추진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장 롯데정보통신 내부적으로는 상장 공식화 일정 등 기존 계획에 큰 변화 기류가 감지되진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상반기 내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관련 작업을 준비해왔다. 일각에선 이르면 1분기 내로 상장 작업을 공식화할 것이란 구체적 시기까지 언급될 만큼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말까지 흘러 나왔다.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은 신 회장이 약속한 그룹 계열사 IPO의 신호탄이란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계속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예상치 못한 오너 구속수감 판결이 나오면서 롯데정보통신은 물론 계열사 전반의 IPO 계획이 전면 틀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보수적 경영 문화가 짙은 롯데의 특성을 고려하면 섣불리 상장 재추진 카드를 강행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중론이다. 특히 광윤사의 신 회장 해임 의사, 신동주 전 회장에서 촉발된 경영권 분쟁 재점화 기류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난관이 많다.
최근 오너와 직접적 연결고리가 없는 롯데건설은 공모채 발행 계획마저 접었다. 몇 달 연기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실상 보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정보통신 역시 채권보다 여파 큰 주식 공모란 점에서 롯데건설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나온다.
특히 상장 1차 문턱인 거래소가 현 시점에서 적격 판정을 내리기 부담스러운 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IB 관계자는 "심사 주체가 외부 변수에 극도로 취약한 곳이 거래소란 점을 고려하면 롯데쪽에서 강행한다고 해도 통과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당장 롯데정보통신은 기존 계획에 별다른 변화를 주진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사전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물론 최종 의사결정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구조지만 큰 변화 기류는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선 롯데정보통신이 상장을 강행해도 공모 과정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2015년 유가증권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LIG넥스원의 경우 구본상 부회장의 구속 수감에도 IPO를 완료하는데 별다른 걸림돌로 작용하진 않았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정보통신은 신 회장이 직접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계열사가 아니고 구속 사유와도 떨어져 있어 호텔롯데와는 다르다"며 "거래소 역시 심사를 진행해봐야 하겠지만 이 같은 두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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