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 하반기 북미 수요 잡는다 코나·투싼과 함께 SUV 판매 견인…사전계약 1만4000대
임정수 기자공개 2018-02-22 08:26:1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1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신형 싼타페' 출시로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사전 계약을 받은지 8일만에 1만 4000대를 돌파하면서 판매량 확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현대차는 21일 주력 중형 SUV인 신형 싼타페를 출시했다. 지난달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싼타페를 언론에 공개하고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출시와 함께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어느 때보다 싼타페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는 판매 부진을 메워줄 주력 차량이라는 점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고꾸라졌다. 특히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판매량 감소의 핵심 원인으로 SUV 라인업 부재를 꼽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현대기아차의 강점이었던 '세단'에서 SUV를 비롯한 라이트트럭(LT; Light Truck)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가 LT 수요에 사전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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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SUV 부족에 따른 판매 부진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소형 SUV인 코나를 출시했다. 하지만 코나는 중대형 SUV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분히 끌어오지 못하고 있다. 코나 출시 이후에도 여전히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 부진은 이어졌다.
중형 SUV인 싼타페는 북미에서 투싼과 함께 판매량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부분의 차종에서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싼타페와 투산만 판매량이 증가했다. 싼타페는 2017년에 미국 시장에서 13만 3171대가 판매돼 2016년 대비 판매량이 2000대 가량 증가했다. 투싼 판매량도 8만 9713대에서 11만4735대로 늘어났다.
이번에 출시되는 산타페는 2012년 3세대 싼타페가 출시된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4세대 모델이다. 북미 시장에는 올해 3분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형 산타페 투입에 이어 4분기에 투싼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투입되면 현대차의 SUV 라인업이 완성된다. 싼타페 가격은 세부 트림에 따라 2815만~3680만원으로 책정됏다.
출발은 순조로워 보인다.국내에서 받은 사전 계약 물량은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영업일 기준 8일) 동안1만 4243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첫날에만 총 8192대가 계약돼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실시한 SUV 차종 중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 본부장(부사장)은 싼타페 출시 행사에서 "신형 싼타페는 혁신적인 스케일의 변화를 통해서 차원이 다른 SUV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신형 싼타페가 탈수록 만족과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중형 SUV 차급의 걸작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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