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더이앤엠, 팝콘TV '물적분할' 추진 신설법인 '더팝콘' 자회사 편입, 성인콘텐츠 경쟁력 강화

권일운 기자공개 2018-02-23 07:56:3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1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이앤엠(THE E&M)이 핵심 사업부문인 팝콘TV(Popkon TV)의 물적분할을 추진한다. 팝콘TV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만들어 더이앤엠의 100% 자회사로 만드는 방식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이앤엠은 팝콘TV를 자회사로 분사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더이앤엠은 분할회사인 '더팝콘(가칭)' 지분 100%와 브랜드 소유권을 갖는다. 더이앤엠은 브랜드 사용 대가로 더팝콘으로부터 매출액 10%를 로열티로 받는 등 수수료 수익을 얻게 된다.

더이앤엠은 이같은 내용을 현재 모집 중인 전환사채(CB) 투자자들과 일부 공유했다. CB로 조달한 자금 일부를 팝콘 TV 분사에 투입하겠다는 내용을 잠재 투자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팝콘 분할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성인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경쟁력 강화는 특히 선정성·음란성 등과 관련된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컨대 경찰 등으로부터 수사 요청이 들어올 경우 별도 법인화한 성인 콘텐츠 사업부만 수사 대상에 포함돼 업무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인방송과 관련한 마케팅 활동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이앤엠은 성인 콘텐츠에만 주력하고 있는 인터넷 방송 사업자들과 달리 사용자 마케팅 활동에 소극적이었다. 별도 법인화를 마친 뒤에는 앞서 조달한 투자금을 대거 마케팅 활동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련의 분할 작업이 끝나면 더이앤엠은 사업회사(더팝콘) 지분을 보유하고 로열티 수입을 얻는 일종의 지주사 지위를 누리게 된다. 향후에는 셀럽TV(Celuv.TV) 등과 같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들도 지주사 아래 법인들로 분할해 전문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개별 사업회사들을 상장시켜 지주사 차원의 차본 차익을 누리는 그림도 그려볼 만 하다. IB 업계 관계자는 "각각의 플랫폼들을 법인화할 경우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체적으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고, 지주사 입장에서 공모 등을 통해 차익도 누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