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中 유통사업 확장 제동걸리나 지난해 아울렛 출점 1곳에 그쳐…"재무구조 개선작업 맞물려 속도조절"
노아름 기자공개 2018-02-22 08:13:4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1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중국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일련의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며 해외사업이 우선순위에서 밀렸고 이에 따라 현지 쇼핑몰 출점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팍슨(Parkson)그룹과 협력해 중국 남창시에 쇼핑몰 팍슨-뉴코아몰 1곳을 오픈했다. 이랜드그룹이 목표했던 2017년 쇼핑몰 출점 목표치 20곳에는 못 미치는 개수다.
이랜드그룹은 2016년 현지 쇼핑몰 6곳을 잇달아 오픈했다. 2016년 1월 팍슨-뉴코아몰 출점을 시작으로 화렌(Hualian), 오야(Ouya), 베이구어(Beiguo), 추이시(Tracy) 등 중화권 유통그룹과 협력, 도심 요지를 꿰차고있는 백화점을 쇼핑몰로 리뉴얼했다. 지난해에도 같은 방식으로 출점을 이어가 중국 사업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을 세웠다.
2017년에도 이랜드그룹은 전년과 같은 속도로 유통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현지업체와 다져온 오랜 유대관계, 기존 백화점을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리뉴얼해 개점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이 5개월로 비교적 짧은 점 등이 감안된 진단이다.
다만 지난해 국내서 자금조달 작업을 진행하며 중국 유통사업 확장은 사실상 전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지서 쇼핑몰 한 곳을 개점하는 데는 평균 30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가용 현금이 넉넉치 않았던 이랜드그룹으로서는 투자확대를 결정하기에는 시기상 어려움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유통 사업부문은 이랜드그룹의 경영목표치 달성에 상당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중국서 절대다수의 매출을 패션 사업부문에서 내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에서 성과를 내야 향후 5년 내 폭발적 외형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이랜드그룹은 유통사업서 충분한 규모를 확보하지 못하며 현지 경영목표 달성을 후일로 미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그룹은 2016년 뉴코아몰 1호점을 선보이며 향후 5년 내 중국시장서 매출 25조 원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념·의련·위시 등 중국법인에서 2015년 2조 90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랜드그룹은 5년 내 중국서 외형을 약 8.33배 불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셈이다. 이랜드그룹은 목표치 25조 원 중 60%에 해당하는 15조 원을 유통부문에서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자본확충 작업을 진행하며 중국 쇼핑몰 신규 오픈은 속도를 늦췄다"며 "중국 사업은 속도조절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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