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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해외손실·비용부담에 울상 ROI 2년새 반토막, 시총 1위자리 반납…증권사, 목표가 잇따라 낮춰

강우석 기자공개 2018-02-27 15:36:2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1일 17: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과용 임플란트 업계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역(逆)성장했다. 일회성 비용과 해외시장 손실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회사 목표 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7일 2017년도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연결 기준)은 3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35.4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1억원에 그치며 직전연도보다 70.0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ROI)은 2년 전부터 하락세다. 2015년 ROI는 11.99%로 직전년 대비 4.75%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2016년 9.92%, 2017년 5.56%로 2년 연속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후발주자인 덴티움과 디오의 2017년 ROI는 각각 27%, 29% 정도다. 현재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디오, 네오바이오텍, 메가젠 등 상위 5개 업체가 과점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시장점유율은 약 34%로 압도적인 1위다.

해외부문 손실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해외법인 매출액은 556억원이었으나 121억원의 영업손실과 17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중국법인에선 재고자산평가손실(40억원)이 발생했으며, 미국법인의 경우 법인세법 개정에 의해 비용(48억원) 부담이 늘었다. 외화환산손실도 68억원 어치 발생했다.

주력 사업에서도 부진했다. 지난 4분기 내수 매출액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줄어들었다. 2016년 4분기 반품 충당금(50억원)이 내수 매출에 환입됐기 때문이다. 해외 매출도 1.6%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과 북미 매출이 각각 12.1%, 4.2% 줄어들었다. 두 지역의 매출비중은 회사 전체 매출의 각각 17%, 15%로 내수 부문에 이어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핵심 해외 사업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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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일회성 비용 역시 영향을 미쳤다. 총 임직원수를 2379명에서 2849명으로 약 20%(470명) 늘리면서 인건비 부담이 늘었다. 광고선전비와 대손상각비도 발생해 판매관리비 규모를 키웠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법인 성장이 정체되면서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라며 "대규모 인원채용에 따른 부담도 비용에 추가로 계상됐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지지부진하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21일 5만 15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7만 5000원을 찍었던 작년 8월 말 대비 약 30% 가량 하락한 셈이다. 시가총액 역시 7300억원 수준까지 줄어들며 후발업체 덴티움(약 8000억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18년 실적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내수와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2년만에 개선되리란 전망과 수익 개선폭이 미미할 것이란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이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등 신규 라인업이 올 하반기부터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며 "작년 4분기 실적은 경쟁력과 별개 문제로 회사의 커버 영역이 넓어진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오스템임플란트 현재 주가는 12개월 후 PER 기준 29.1배로 글로벌 피어그룹(24.2배) 대비 고평가되고 있다"라며 "외형성장은 견조하지만 비용부담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오스템임플란트 실적 발표 직후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췄다. 현대차투자증권의 경우 목표주가를 무려 34.5% 가량 하향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다른 회사들 목표가를 1만 원 가량 낮췄다. 이는 오스템임플란트 21일 종가(5만 1500원) 대비 5000원~1만 500원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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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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