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금융당국, 안방그룹 위탁경영 나섰다 우야오후이 전 회장 기소…"1년간 한시적 신탁 나서"
신수아 기자공개 2018-02-23 14:18:4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3일 14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한 안방보험그룹(Anbang Insurance Group Co., Ltd.) 창업자인 우샤오후이(吳小暉) 회장이 중국에서 기소됐다. 이에 따라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China Insurance Regulatory Commission, CIRC)는 향후 1년간 안방보험그룹을 위탁 경영한다. 국내 투자를 늘리며 입지를 키워온 안방보험그룹인 만큼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 상황이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보감회)는 같은 날 안방보험그룹을 1년간 위탁 경영한다고 공시했다. 보감회는 지난해 6월부터 안방보험그룹을 현장 실사해왔다.
보감회는 관련 공지를 통해 "우샤오후이 전 안방그룹 회장이 경제 범죄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며 "안방보헙그룹의 경영안정을 유지하고 보험 소비자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1년간 한시적으로 신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검사 결과 현재 안방보험그룹의 운영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도 효과적으로 보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영 상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일부 경영진의 공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1년간 위탁 경영에 돌입한다고 해도 안방보험그룹은 민영기업으로 유지된다. 보감회는 "우량한 사회적 자본을 적극 도입해 지분 정리를 마무리 짓고 민영화의 성격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안방보험그룹은 2004년 설립된 후 12년 만에 자본금 기준 중국 1위, 자산 기준 3위 보험사에 오르는 등 급성장했다. 금융권에서는 안방보험그룹의 급성장은 우 회장의 정치적 인맥에 힘입어 이뤄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우 회장은 2004년 안방보험 설립 전후로 덩샤오핑 전 주석의 손녀인 덩저루이와 결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되진 않았다.
특히 우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2013년 이후 안방보험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M&A 시장에서 신흥강자로 부상했다. 2015년 이후 국내에서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을 연이어 인수하기도 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안방보험그룹 관련)현재로서는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며 "향후 영향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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