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박성훈 前카카오 CSO 영입…투자 빨라지나 권영식·박성훈 각자대표 체제 전환
정유현 기자공개 2018-02-27 08:14:3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6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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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넷마블게임즈는 3월말 예정인 이사회를 통해 박성훈 내정자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기존 권영식 대표와 박성훈 대표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권 대표는 게임 사업을 박 내정자는 전략 및 투자를 담당한다.
박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CJ그룹 등을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합류 전 사석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게 카카오의 방향성을 제시한 이후 CSO로 영입된 인물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투자 유치를 담당했다.
특히 카카오의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있어 투자자 대상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하는 등 10억 달러 해외 투자 유치에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최근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카카오에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박 내정자가 합류하며 넷마블게임즈의 투자 시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5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며 자금을 조달받았고 '리니지2레볼루션'의 흥행에 따라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 1조9078억 원이다.
2016년 북미 게임 업체 카밤 인수 후 해당 지역에서 리니지2레볼루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등이 매출에 기여하는 만큼 제2,3의 카밤을 찾는데 투자 역량을 집중한다.
최근 넷마블게임즈는 콘솔 및 온라인 게임 개발을 위해 '리틀 데빌 인사이드'를 개발한 스튜디오 '니오 스트림'에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관련 플랫폼 관련 게임 개발 뿐 아니라 회사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투자처를 물색 중이다.
넷마블게임즈 측은 "이번 각자 대표 체제는 사세확대에 대한 경영진 보강 차원이며, 박성훈 신임 대표 내정자 영입은 글로벌 및 신사업에 대한 전략강화와 적극적인 투자진행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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