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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의 경영 시험대 '리베토' 이사회 면면은 [코오롱 닻올린 4세승계]④코오롱글로벌 전략·재무 담당자 포진, 투자사 대표도 참여

박창현 기자공개 2018-03-07 11:07:3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7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적통 후계자인 이규호 상무가 첫번째 경영 시험대로 셰어하우스 계열사 '리베토'를 택했다. 아직 시장이 개척되지 않았지만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에서 경영 능력을 발휘해보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이 상무를 도울 이사회 멤버들도 진용을 갖췄다. 코오롱글로벌 전략과 재무 담당자들이 이 상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이번에 새롭게 자금을 출자한 재무적투자자(FI)도 함께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최근 셰어하우스 계열사인 리베토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이 상무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셰어하우스는 코오롱그룹 내에서도 생소한 사업 영역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이고 수익 모델 또한 완전히 구축되지 않았다. 이 상무와 그룹 모두 새로운 도전에 나선 셈이다.

다만 1인 가구 증가로 대안 주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그룹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셰어하우스 사업만 따로 떼어내 신설법인 '리베토'를 설립한 것 자체가 높은 사업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사업 분할과 동시에 신규 자금도 투입했다. 리베토는 지난 달 총 1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새롭게 조달했다. 최대주주인 코오롱글로벌이 44억원을 책임졌고, 이 상무도 사재 36억원을 내놨다. FI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유망한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해 투자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알토스벤처스와 고릴라인베스트먼트 등 FI들이 총 60억원을 출자했다.

리베토

이 상무를 도와 미래 발전 전략을 구상하고 경영 의사결정을 내릴 이사진도 진용을 갖췄다. 먼저 모기업 코오롱글로벌의 전략·재무 담당자들이 핵심 브레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전략 기획 담당 임원인 이기원 상무가 리베토 경영도 책임진다. 셰어하우스 전문가인 연대중 커먼타운 사업팀장도 사내이사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연 팀장은 코오롱글로벌의 여성전용 셰어하우스 커먼타운 사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커먼타운은 높은 시장 수요 덕분에 현재 압구정동과 한남동, 여의도, 청담동 등에서 총11곳이 운영되고 있다. 풍부한 시장 지식과 실무 능력을 토대로 이 상무의 실질적인 책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 재산과 이사 업무 집행 상태를 감독할 감사는 이재혁 코오롱글로벌 회계팀장이 맡는다.

새롭게 주주로 참여한 FI들도 이사회 멤버로 선출됐다. 36억원을 출자한 알토스벤처스의 김한준 대표와 19억원을 투입한 고릴라인베스트먼트의 박창열 대표가 현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상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사외이사처럼 기업의 일상적 업무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이사회 안건 의결에는 참여하는 등기이사를 말한다.

특히 알토스벤처스의 경우 국내 신사업 투자와 협업을 통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윈윈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알토스벤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벤처캐피탈로 공격적인 투자 스타일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로 쿠팡과 배달의 민족, 직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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