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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KIC, 다이노나서 면역항암항체 기술도입 30억에 4종 계약, 마일스톤 방식 향후 4000억 지급

정강훈 기자공개 2018-02-28 10:13:1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8일 10: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프로젠KIC가 신약 포트폴리오 구성을 늘렸다. 면역 항암체 관련 신약을 네 종류나 사들였다. 향후 미래 먹거리를 미리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에이프로젠KIC는 항체 개발 기업 다이노나로부터 면역항암 항체 네 종류를 독점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양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프로젠KIC는 다이노나에 계약금 30억원을 지불했다. 임상 개발 단계별로 중도기술료(마일스톤)로 총 4000억원을 지불하고 상업 제품 판매 시 순이익의 10%에 해당하는 경상기술료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마일스톤 방식으로 30억원에 사들인 항체 관련 연구가 상업화 과정에 접어들면 400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현 단계에서 4000억원이 에이프로젠KIC에서 나가는 일은 없다.

에이프로젠KIC 관계자는 "사들인 항체들이 상업화되면 각각 10조원가량 시장성이 있다고 전망된다"며 "그렇다면 모두 40조원이고 이 시점에서 4000억원을 지급하게되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노나는 1999년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성회 교수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송형근 교수 등 저명한 국내 면역학자들이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치료용 항체 개발에 매진해왔다.

에이프로젠KIC는 이번 계약으로 유방암 치료용 항체(anti-CA12), 급성백혈병 치료용 항체(anti-CD43), 뇌종양 및 고형암 치료용 항체(anti-PD1), 난소암과 림프종 등을 치료하기 위한 광범위 면역 항암 항체(anti-CD47) 등을 보유하게 됐다.

이 회사는 이 4가지 항암 항체에 에이프로젠이 보유한 이중표적항체 제조 기술, 고발현 세포주 제작기술, 연속배양을 이용한 대량 생산기술 등을 적용해 블록버스터급 항암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KIC 관계자는 "다이노나는 다른 항체 개발 회사들과는 다르게 세포막 단백질을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인식하는 항체만을 골라내는 독특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별화된 항체 발굴 기술을 높이 평가해 다이노나 항체들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향후 다이노나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프로젠KIC는 지난 1월 바이오기업 에이프로젠과 합병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합병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은 이중표적항체 기술 등 첨단 항체 공학 기술과 항체 의약품 대량 생산기술, 글로벌 임상 개발 경험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다만 자연 상태의 세포막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발굴하는 기술면에서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에이프로젠KIC 관계자는 "관계사 에스맥으로 다이노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에이프로젠KIC를 통해 다이노나의 항체를 도입하게 됐다"며 "에이프로젠이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항체 신약 부문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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