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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C, '해외기업 맞아?'...짠내나는 IPO 보수 '빈축' [IB 수수료 점검]기상장 외국사 500bp 대비 절반, 국내 코스닥 상장사 수준 그쳐

김시목 기자공개 2018-03-12 13:27:2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13: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면세업체 JTC가 상장 주관사에 '짠물'에 가까운 수수료를 책정해 빈축을 사고 있다. 기상장 해외 기업들이 적용한 보수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에 그친다. IPO 투입 시간과 비용이 국내 기업과 비교불가란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인색한 대우란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JTC는 상장 주관사(삼성증권)에 지급할 수수료율로 280bp를 책정했다. 공모 규모가 653억~801억원(공모 물량 1053만 4400주)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19억~22억원 수준을 약속한 셈이다. 주관수수료 등 별도 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JTC가 약속한 보수는 5년 만인 지난 2016년 재개된 해외기업 IPO 건 중 가장 낮다. 첫 번째 크리스탈신소재가 649bp의 수수료를 보장한 이후 줄곧 500~600bp대에서 보수가 정해졌다. 사실상 국내 기업인 티슈진(코오롱 미국법인) 정도만 200bp대를 지급했다.

해외기업

통상 해외기업 IPO는 국내 상장 기업보다 높은 보수를 지급한다. 현지 실사나 IPO 준비 과정에서 국내 기업과 비교할 수 없는 시간, 비용이 걸리기 때문이다. 해외기업에 대한 곱지않은 국내 투자자 반응도 고려해 주관사단에 높은 보수를 약속하는게 일반적이다.

JTC의 앞선 과정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7월 거래소와의 사전협의에 들어간 지 상장 적격성 판정을 받기까지 반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국내 기업의 경우엔 사전협의는 물론 예비심사 기간까지 고려해도 3개월 안팎에 그치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특히 해외 기업 IPO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이후 심사가 더욱 까다롭게 진행되는 등 IPO 과정이 더욱 험난해졌다. 투자자들 역시 우려가 확산되면서 공모 여건 역시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JTC가 책정한 주관사 보수는 비슷한 공모 규모를 가진 국내 기업의 수준에 오히려 가깝다"며 "주관사 입장에서 노력은 국내 기업대비 갑절 이상 쓰면서도 적정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JTC가 해외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진원지(중국)가 아니라는 점에서 다른 해외 기업 수준으로 올려줄 이유가 없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JTC는 일본 내 중국인 등 단체 관광객의 주요 거점에 점포를 입점시켜 사후면세점 방식의 사업을 영위한다.

JTC는 이달 20~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밴드 6200원~7600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은 26~27일 이틀간 실시한다. JTC는 신주모집 중심(91.5%)에 구주매출(8.5%)을 병행하는 공모구조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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