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타워 우선협상권, LB자산운용으로 페블스톤보다 약 40억원 낮은 가격에 인수 전망
박시은 기자공개 2018-03-13 09:01:5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2일 1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스타워 인수 우선협상권이 결국 페블스톤자산운용에서 LB자산운용으로 넘어갔다. 매도자인 삼성생명과 LB자산운용은 최근 에이스타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거래절차에 착수했다.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LB자산운용에 에이스타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했다. 기존 우선협상자였던 페블스톤자산운용이 펀딩에 실패해 관련 권한을 박탈당한지 보름여만이다.
지난해 말 진행된 매각 입찰에서 페블스톤자산운용은 4곳의 후보들 중 가장 높은 가격인 총 2040억원 수준을 써내 우선협상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시장에선 페블스톤자산운용이 거래를 따내기 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써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주요 투자자(LP)로 초청했던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파트너스그룹이 잇따라 투자의사를 철회하면서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수 후 투자수익률에 대한 이견 탓이 컸다.
이후 싱가포르계 투자자를 새 LP로 확보했지만 매도자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가격을 제시해 결국 우선협상권을 박탈당했다.
매도자는 입찰 당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써낸 LB자산운용에 새로 우협 지위를 부여하기로 결정, 다시 거래절차에 돌입했다. 최종적으로 LB자산운용은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제시한 가격보다 40억원 가량 낮은 총 2000억원 수준에 에이스타워를 사들이게 됐다.
LB자산운용은 KG그룹을 주요 LP로 초청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임차인도 확보해 현재 30%에 육박하는 공실률을 한 자릿수로 떨어뜨린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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