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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종자본증권보다 후순위채 발행 무게 기본자본비율 여유, 보완자본 인정금액 감소 영향

김선규 기자공개 2018-03-20 10:55:0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은 올해 후순위채 발행 규모를 전년보다 소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보완자본(Tier2) 인정금액 감소와 자산성장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기본자본비율(Tier1)이 규제수준을 크게 상회할 정도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자본비율 관리 측면에서 조달비용 부담이 큰 신종자본증권보다 후순위채 발행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총 737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2000억원 원화 후순위채를 발행한데 이어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후순위채를 추가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후순위채 발행 규모를 보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발행한 총 후순위채 규모는 3억5000만달러에 불과하다. 올해 신한은행이 1분기부터 후순위채 발행 규모를 늘린 배경은 보완자본 인정금액 감소와 자산성장을 고려한 BIS비율 개선에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신한은행은 2400억원의 비적격자본증권과 적격자본증권 1억달러를 포함해 총 3200억원 가량의 규제자본인정 금액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자산성장에 따른 BIS비율 하락을 고려해 후순위채를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3년 바젤III가 시행됨에 따라 이전 조건으로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사채는 더 이상 기본자본 및 보완자본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기존 발행된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사채는 2022년까지 매년 자본인정한도를 10%p씩 차감해야 한다.

신한은행 비적격자본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조7000억원 안팎으로 2022년까지 매년 2500억원 정도 차감해야 한다. 자본인정금액이 줄어든 만큼 자기자본이 감소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BIS자본비율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여기에 2016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후순위채도 매년 1억달러씩 자본인정금액이 줄어든다. 해당 후순위채는 적격자본증권이지만, 5년 콜옵션이 붙어 있어 보완자본 인정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2021년까지 매년 20%씩 인정금액이 감소한다.

반면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은행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8%, 13.3%로 규제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에 신종자본증권 발행 부담이 낮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기본자본비율이 여유가 있어 조달비용 높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이유가 크지 않다"며 "올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기본자본비율은 안정적으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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