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화장품' 메디큐브, 상장한다 올해 순익 130~150억 전망…화장품주 멀티플 30배 이상
양정우 기자공개 2018-03-21 10:34:4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9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를 론칭한 화장품 기업 에이피알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메디큐브는 일명 '유재석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탄 화장품 브랜드다.19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 위한 상장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상장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한 뒤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측과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말과 내년 초 정도로 상장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며 "유재석 화장품인 메디큐브 시리즈가 히트를 치면서 최근 매출 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래 들어 국내 화장품 시장에선 '더마코스메틱(Derma Cosmetic)'이 키워드로 자리를 잡았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다. 단순 화장품을 뛰어넘어 피부과학적 해결책을 제시한 제품을 일컫는다.
메디큐브는 더마코스메틱의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개그맨 유재석을 전속 모델로 선정한 뒤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피부 트러블을 커버하는 '레드 컨실러'를 비롯해 민감성 피부 전용 제품 '레드 이레이징 크림', '제로 모공세럼'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IPO 시장에선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실적을 감안할 때 메디큐브의 올해 당기순이익을 130억~15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며 "종합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엔 클리닉 사업까지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권 시장에선 사드 보복 완화 분위기로 화장품주에 대한 투심이 살아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업체의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25~35배 수준을 회복했다.
이들 기업의 PER 멀티플과 올해 메디큐브의 순이익 추정치를 감안하면 향후 시가총액은 3000억~4000억원 선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피어그룹과 회사 규모, 사업 모델, 시장 점유율, 기술 경쟁력 등을 비교해 여러 할인 요인이 적용될 수 있다.
유통업계에선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5000억원 대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매년 약 15% 이상 성장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요 화장품업체는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발빠르게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미래사업 성과' 대동, 3년 연속 매출 1조 달성
- [네이버 알짜사업 톺아보기] '커머스 시너지'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사의 '현금 곳간'
- 젬백스링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영입
- 빗썸, 격변 대신 '현상유지' 선택…경영효율화 '초점'
- [모태 2024 1차 정시출자]키움인베·위벤처스, 스케일업·중견도약 GP 확정
- [SK그룹 리밸런싱 스토리]그린 밸류체인 '각개전투', 철수와 유지 사이
- [기후테크 스타트업 돋보기]'폐기물 로봇' 에이트테크, IPO 나선다…주관사 KB증권
- [대성창투는 지금]모태·성장금융 잇단 GP 반납, '주홍글씨' 여파는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신규 데이터센터 2곳 확보 '사정권'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유증 당분간 없다"…흑자전환 '총력'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 모니터]'조단위 밸류' MNC솔루션, 상장 나섰다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FI'가 주관사 선정 열쇠되나
- 카드사, 연초부터 코코본드 릴레이 '자본확충 사력'
- [IB 풍향계]'돌아온' 바이오 열풍…IPO 시장엔 찬바람 여전
- [Rating Watch]㈜두산 신용등급 회복 박차…마지막 단추 '차입금'
- [IPO 모니터]상장 앞둔 산일전기 '은둔의 고수' 장덕수 회장 꽂혔다
- [HD현대마린솔루션 IPO]밸류업 훈풍 '촉각'…'고배당 기조' 고수 관건
- [서울보증보험 IPO]발빠른 상장 '재시동'…밸류업 프로그램 '덕봤네'
- [Policy Radar]IPO 제도개선 '당근-채찍' 병행…'풋백옵션' 어디까지
- [thebell desk]MSCI 편입 최후 걸림돌 '정책 변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