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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조달자금 임상·R&D 비용 활용" FI, 뇌암 T세포 억제제 하이루킨 잠재력에 투자한 듯

박제언 기자공개 2018-03-23 07:59:3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1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기업 제넥신이 신약 연구·개발(R&D)을 위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섰다. 면역 항암제로 개발하는 신약인 하이루킨 임상 비용 등에 대부분 쓰일 예정이다.

제넥신은 인터베스트-신한금융투자, 다우키움그룹 등에서 총 2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중 1900억원은 연구개발비와 임상비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600억원은 미국 자회사 네오이뮨텍(NIT)의 추가 지분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다.

제넥신의 신약 포트폴리오중 시장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은 하이루킨이다. 고형암 국내 임상 1상에 이어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임상 1/2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한 상황이다. 안정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1상과 소규모 2상으로 구성돼 있다.

뇌암 환자의 경우 T 세포가 급격하게 감소하면 생존율이 저하된다. 제넥신의 하이루킨은 이같은 T 세포의 증식을 유도하고 기능 향상으로 생존율 향상을 견인하는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향후 삼중은성유방암·위식도암·림프구감소증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임상 개발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는 미국 제약사 브리스틀마이어스스퀴브(BMS)가 또 다른 제약사 넥타테라퓨틱스와 손 잡은 건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넥타가 보유한 항암물질 'NKTR-214'를 개발하기 위해 BMS가 3억6000만달러(약 3859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기때문이다. 해당 물질과 하이루킨이 비슷한 효능을 지닌 점에 투자업계는 고조된 상황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NKTR-214와 하이루킨이 유사한 물질인 것은 알려진 사실"이라면서도 "NKTR-214는 임상 환자에게 공격적이고 하이루킨은 이보다 덜 공격적이어서 안정성이 더 뛰어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루킨의 시장성은 글로벌 기준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하이루킨의 미국 임상을 담당하는 곳은 미국 자회사 NIT이다. 제넥신은 NIT의 지분을 25%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NIT 지분을 취득함과 동시에 미국 임상 비용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제넥신은 1999년 6월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고유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단백질 신약과 유전자 치료잭신 신약 등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개발 제품군은 항암 면역치료제, 지속형 빈혈치료제, 지속형 당뇨병치료제, 자궁경부암 유전자 치료백신 등이 있다. 빈혈치료제와 자궁경부암 치료백신은 임상 2상에 진입해 있어며 대부분의 신약개발 물질은 전임상을 거쳐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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