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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 작년 순익 886억..2년 연속 흑자 운용수익률 6.5% '기염'..자산 10.4조

한형주 기자공개 2018-03-22 16:17:2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군인공제회는 대의원회의를 개최 2017년 회계결산을 의결했다. 회계결산 결과 군인공제회는 사업이익으로 3117억원을 벌었다. 회원복지비(회원퇴직급여 이자 등)로 2231억원을 지급하고도 8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연말 기준 군인공제회의 자산은 10조39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58억원 증가했다. 자본잉여금은 2101억원 늘어난 3863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준비율은 105.2%를 유지하는 등 재무구조가 한층 건실해졌다는 평가다.

전체 자산운용 수익률은 6.5%이다. 투자유형별 운용 수익률은 △주식(21.4%) △채권(5.4%) △대체투자(1.6%) △사업체 등 기타(12.7%)다.

지난해 자산별 운용성과를 살펴 보면, 경기 호조와 주가 강세로 주식은 전년 대비 수익률이 대폭 증가했다. 채권 수익률은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전년보다 하락했다. 대체투자는 부동산 잠재적 부실자산 최소화와 투자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대손충당금 및 감액손실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처리했다. 이로 인해 수익률은 낮아졌지만, 부실자산에 대한 선제적 처리로 향후 흑자경영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이다.

군인공제회는 그간 지속가능 경영의 발목을 잡는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 부진사업장을 정상화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2015년 15건에서 현재는 9건으로 감소됐다. 김해 복합단지 사업을 비롯한 경산 중산 시가지 사업 등 9건의 사업장도 주변 사업 환경이 개선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공제회 설명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군인공제회는 △장기 안정적 수익창출 △투자 자산의 적기 재투자 △유망 해외시장 발굴 및 투자지역 다변화 △사전·사후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전 임직원이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해 안정적인 수익기반 정착 및 지속가능 경영의 토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의 총 자산 10조3989억원 중 주식은 1조1658억원(11%), 채권은 1조1890억원(12%), 대체투자는 1조6747억원(16%), 부동산은 3조5498억원(34%)이다. 사업체 및 기타 부문에 2조8196억원(27%)이 운용되고 있다.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올해에도 연초부터 미국의 통상 압력을 비롯한 국내·외 금리인상,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전 사후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와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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