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공모가 큰폭 상회…밸류 매력 부각 [IPO 후 주가 점검]시초가 부진털고 17% 반등 성공…실수요 중심 수요예측, 주가 상승 사례
신민규 기자공개 2018-03-23 14:33:4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6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1호 기업인 애경산업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상회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매수세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반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 ING생명 등과 함께 기관 수요예측 과정에서 실수요 중심의 경쟁률을 보이고도 상장후 크게 반등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애경산업은 22일 상장 첫날 3만40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공모가를 무려 16.83% 상회한 수치로 당초 제시했던 공모가 밴드(2만9100~3만4000원) 최상단 가격에 장을 마감한 셈이다. 시초가는 2만8000원으로 장중한때 2만7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공모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관련 업계에선 애경산업이 전략적으로 보수적인 공모가를 책정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몸값을 어느 정도 높일 수 있었지만 밴드 최하단으로 공모가를 결정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모두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경산업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공모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4.3대 1을 기록했다. 애경산업과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은 공모가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상장 후 주가에 더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공모가를 밴드 최하단으로 결정해 몸값을 낮췄다는 점을 시장에 각인시키기로 결정했다.
의사결정 과정에선 애경산업이 소비재 기업으로 일반고객과 접점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애경그룹 내 실질적인 모기업으로 향후 우상향하는 주가흐름이 그룹 이미지에 기여하는 바가 더 크다고 판단한 셈이다.
시장 반응은 일반 공모청약 당시만 해도 높지 않았다. 경쟁률은 6.73대 1에 그쳤다. 하지만 상장 후 주가에선 확실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기 전략이 들어맞았던 셈이다.
애경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면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대 1을 하회하더라도 상장 후 흥행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ING생명(3.97대 1)과 셀트리온헬스케어(38.06 대 1) 딜에선 모두 기관의 허수 베팅이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펄어비스 역시 수요예측 결과 62.40대 1로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장후 주가는 모두 공모가를 크게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기관투자가들의 만족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재 기업으로 일반고객과 접점에 위치해 있어 몸값을 낮춘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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