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운용, 블랙스톤 터틀베이 인수 딜에 600억 투자 중순위 대출채권…목표 수익률 연 6% 이상
진현우 기자공개 2018-03-26 09:25:5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몬느자산운용이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에 있는 터틀베이리조트에 600억원을 투자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몬느자산운용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블랙스톤이 소유한 터틀베이리조트에 중순위 대출채권(메자닌) 투자를 진행했다. 펀드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복수의 기관투자자들(LP)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몬느자산운용이 대출채권 투자를 위해 조성한 펀드 만기는 최대 7년이다. 초기 투자기간은 2년이며, 이후 1년씩 최대 다섯번 연장할 수 있다. 펀드 목표 수익률은 연 6% 이상이다.
블랙스톤은 작년 말 터틀베이리조트를 매입할 때 씨티은행으로부터 대출 받았다. 당시 블랙스톤은 자기자본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레버리지 효과를 위해 인수금융을 활용했다. 씨티은행은 이 대출을 선순위, 중순위로 트렌치를 나눠 투자자들에게 셀다운(재판매)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 메자닌(중순위 대출채권) 투자는 에쿼티 투자에 비해 만기 때 투자금 회수가 쉬워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한다"며 "선순위 대출채권에 비해 수익률도 높다"고 밝혔다.
터틀베이리조트는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북쪽 해변에 위치한 호텔 중 유일한 풀 서비스 호텔이다. 아놀드 파머와 조지 파지오가 설계한 18홀 챔피언십 골프 코스 2개도 갖추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가 개최됐다.
호텔 객실 점유율(OCC)은 연평균 80% 중반대로 하와이 호텔시장의 평균 객실 점유율(80% 초반)보다 높은 수준이다. 총 객실 450개 중 약 382개 이상이 상시 예약돼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호텔 객실 점유율(OCC)은 객실 단가(ADR), 객실당 매출(Revpar)과 함께 호텔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성과지표 중 하나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브스튜디오스, AI 포토부스 '스냅파이' 기술력 선봬
- [렉라자 주역 ‘오스코텍’의 지금]자회사 제노스코가 갖는 의미, 상장은 득일까 실일까
- 대웅제약, 막강한 '신약효과'의 명암 '개발비 손상 확대'
- [Company Watch] 인력재편 끝낸 케이엠더블유, 6G 대비 '선택과 집중'
- [LG그룹 인사 풍향계]위기의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역할 남았다
- [LG그룹 인사 풍향계]LG엔솔, 임원 승진 역대 최소…김동명 대표, '유임 성공'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
- 카카오엔터, 투자 손실·법인세에 3분기 실적 '압박'
- 자사주 '줍줍' 나선 김승철 네오위즈 대표, 주가 저점일까
- [2024 이사회 평가]현대위아, 평가개선 프로세스 못미치는 경영성과 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