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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ODM 1위' 시몬느, 국내 IPO 출격 연순익만 2000억, 메가딜 등장에 IB 경쟁...블랙스톤PE, 2년 전 구주 투자

민경문 기자공개 2017-11-20 08:36:2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6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치·마이클코어스·마크제이콥스·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들이 핸드백 ODM(제조자개발생산)을 맡기는 한국 회사가 이르면 내년 거래소 입성을 타진하고 있다. 주인공은 시몬느(SIMONE)로, 전세계 럭셔리 핸드백 제조 물량의 10%를 책임지고 있다. 한해 순이익만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가딜 수임을 위한 국내외 IB간 경쟁이 치열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내년 거래소 상장을 위해 국내외 IB들과 접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PE의 투자를 받기 위해 시몬느로부터 인적분할된 지 2년 여만이다. 거래 대상 지분은 시몬느의 ODM 사업 법인이다.

당시 블랙스톤PE는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지분 30%를 매입하는데 3억 달러를 투자했다. 전체 기업가치를 약 1조 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이번 상장은 블랙스톤의 자금 회수를 위해 주주간 계약 조건을 이행하는 수순으로 해석되고 있다. 작년 12월 말 기준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의 최대주주는 박은관 회장 외 특수관계인(약 62%)이다.

시몬느
* 시몬느 홈페이지 참조

시장 관계자는 "당초 상장 지역을 두고 미국과 한국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최근 국내 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안으로 기운 것으로 안다"며 "공모액만 최소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IB들도 바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 설립된 시몬느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에 ODM형태로 핸드백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핸드백 시장 점유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최근에는 ODM 사업 외에도 '0914' 등 자체 브랜드를 내걸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별도 자회사로 시몬느자산운용, 시몬느인베스트먼트 등 금융사도 있다.

창업 첫해 매출은 45억 원에 그쳤지만 30년이 흐른 지금은 1조 원을 훌쩍 넘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6개월 동안 거둔 영업이익이 1176억 원, 순이익은 877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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