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VC 상장주관, '빅4' 양분 구도 KTB네트워크 'NH·한국증권' 선정…미래에셋벤처 숏리스트 'KB·삼성증권' 합류
양정우 기자공개 2018-03-28 13:33:3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6일 18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빅4' 증권사가 올해 '핫딜'로 부상한 대형 벤처캐피탈의 기업공개(IPO)를 독식할 전망이다. '최대어' KTB네트워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최종 선택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숏리스트엔 KB증권과 삼성증권이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KTB네트워크는 26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IPO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앞서 이들 증권사와 함께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7곳이 출사표를 던졌었다.
당초 IB업계에선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왔다. KTB네트워크가 IPO를 공식화하기 전부터 두 회사 사이에 상장에 대한 교감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NH투자증권이 국내 IPO의 선두주자라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KTB네트워크의 모회사인 KTB투자증권은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한 많은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선정된 건 다소 의외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KTB네트워크의 업계 라이벌 한국투자파트너스와 같은 그룹의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인수 능력과 마케팅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IB업계 관계자는 "KTB네트워크가 주관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의 IPO 역량만 따져봤다"며 "타깃 밸류에이션을 공격적으로 제시한 쪽으로 무게가 실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증권과 KB증권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주관사 숏리스트에 오르면서 배제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B네트워크에 이어 상장에 뛰어든 미래에셋벤처투자도 주관사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숏리스트(예비후보)로 KB증권과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3곳을 압축한 상태다. 이르면 이달 안에 상장주관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에선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상장주관사로 역시 '빅4'인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의 우선주 유상증자(7000억원 규모)를 주관한 증권사들이다. 이들 회사가 미래에셋대우 유증에서 실권주를 떠안은 만큼 호의성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사실 미래에셋대우의 유증에서 실권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최대주주의 출자 축소가 꼽히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이 당초 1000억원 이상의 증자 참여를 언급했지만 출자 규모를 300억원으로 축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주주의 소극적 출자는 주요 주주와 기관 투자자의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앞선 관계자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미래에셋대우의 계열사(미래에셋벤처투자) 상장을 주관하는 보상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국내 증권사가 대거 뛰어든 벤처캐피탈 주관 경쟁이 결국 빅4 증권사가 양분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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