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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IB, 신약기업 투자 속도낸다 3월 나우그로쓰캐피탈 400억 소진...퓨쳐켐 CB매입 등

권일운 기자공개 2018-03-28 07:59:4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7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이 바이오 기업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약정액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모집한 펀드)서 최근 1주일 사이 400억원을 신약 개발 기업에 투입키로 했다.

나우IB캐피탈이 운용 중인 나우그로쓰캐피탈펀드는 오는 29일 퓨쳐켐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100억원을 매입할 예정이다. 나우IB캐피탈 외에도 브레인자산운용, 아이온자산운용, NH투자증권 등도 펀드를 조성해 200억원을 퓨쳐켐 CB에 투자한다.

이번에 퓨쳐켐이 발행하는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0%로 설정됐다. 원리금을 상환받아 수익을 내기보다는 전환권을 행사해 매각 차익을 노리는 성격이 짙은 CB다. 전환가액은 주당 2만2480원이며, 전환권 행사는 발행 1년 뒤인 내년 3월 29일부터 가능하다.

퓨쳐켐은 알츠하이머 진단 의약품 '알자뷰' 출시에 앞서 재무적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받은 알자뷰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 알츠하이머 진단 의약품으로 알려져 있다. 퓨쳐켐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200억원을 자체 생산시설 구축과 미국 임상실험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나우IB캐피탈은 앞서 재생의약품 개발 개업인 파마리서치프로덕트에 3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신규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180억원,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를 120억원 매입하는 구조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나우IB캐피탈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보톡스 제조사 바이오씨앤디를 비롯한 바이오기업 인수합병(M&A) 재원으로 사용키로 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투자 역시 나우그로쓰캐피탈펀드를 활용했다. 퓨쳐켐과 파마리서치프로덕트에 400억원을 집행하며 나우IB캐피탈은 1주일 동안에만 나우그로쓰캐피탈펀드 약정액의 20%를 소진하게 됐다.

나우그로쓰캐피탈펀드는 지난 2016년 국민연금의 미드캡(Mid-cap) 사모펀드 조성 사업을 통해 결성된 2000억원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투자용 블라인드펀드다. 나우IB캐피탈이 수립한 나우그로쓰캐피탈펀드의 핵심 운용 전략은 건당 200억~500억원 규모의 성장 자본 투자나 M&A 과정에서의 재무적 투자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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