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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100여개 펀드 출시…운용사 50곳 참여 [코스닥 벤처펀드 출범] 사모운용사 42곳, 공모운용사 6곳 출시

최은진 기자공개 2018-03-29 08:34:4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7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벤처펀드가 다음달 5일 일제히 출시된다. 참여 운용사만 50곳, 약 100여개의 상품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벤처펀드의 첫 출시일을 오는 4월 5일로 확정, 운용사에 전달했다. 홍보효과를 위해 한꺼번에 여러개의 상품을 출시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겠다는 목표다.

첫 출시일에 맞춰 펀드를 내놓을 운용사는 모두 50곳. 사모펀드 운용사 42곳, 공모펀드 운용사 6곳이 일제히 펀드를 내놓는다. 49인 규제를 적용받는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한 곳당 약 2~3개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달 5일 시장에 풀리는 펀드수는 약 1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증권신고서 사후 보고 혜택을 누리고 있는만큼 펀드 조성에 부담이 적어 참여율이 더 높은 상황이다. 타임폴리오·DS운용 등 다수 운용사들이 앞다퉈 관련 펀드를 출시할 전망이다.

반면 증권신고서를 사전에 보고해야 하는 공모펀드 운용사의 경우 펀드 구조나 전략 등을 사전에 완벽하게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았다. 첫 출시일에 맞춰 펀드를 낼 운용사는 하나UBS·브레인·삼성액티브·에셋원·현대인베스트먼트·현대자산운용 등 총 6개사에 불과하다. 첫 펀드의 흥행 여부를 확인한 4월 중순께 미래에셋·KB운용 등이 추가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벤처기업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50%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세부적으로 벤처기업 신주에 15%, 벤처기업 혹은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소·중견기업 신주·구주에 35%를 투자해야 한다. 펀드 육성을 위해 개인투자자에게는 300만원 한도의 세제혜택을, 운용사에는 공모주 우선배정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신규 출시라는 점 등을 감안해 1년간 운용 유예기간을 설정, 벤처기업 투자 비중을 50%가 아닌 35%만 담아도 코스닥 벤처펀드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벤처기업 신주나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주·구주 중 그 어떤 자산도 관계없이 비중만 채우면 된다.

운용요건이 다소 완화된 데 운용사들은 반색하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경우 기존에 해오던 메자닌 사모펀드에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됐으니 일석이조라는 설명이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코스닥 벤처펀드 시장에 적극적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공모펀드 운용사들은 당분간 코스닥 구주를 담는데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비상장 기업 투자를 기피해왔던만큼 운용 노하우를 쌓고 딜(Deal) 소싱을 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홍보 효과를 위해 내달 5일 한꺼번에 코스닥 벤처펀드를 출시하기로 했는데 약 50개 운용사가 참여할 예정이다"며 "운용요건이 1년간 완화되는만큼 운용사들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등을 노리고 펀드 설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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