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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퀘어, 메자닌 특화 상품으로 키운다 [코스닥 벤처펀드 출범] 의무편입 벤처신주, CB·BW로 투자…최저가입금액 1억원

이충희 기자공개 2018-03-30 11:12:4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8일 1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코스닥 벤처펀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른 주요 헤지펀드 운용사 대비 가입문턱을 낮춰 투자자를 다수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전까지 메자닌펀드와 프리IPO펀드 등을 20여개 가량 운용해왔던 경험이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다음달 초 '씨스퀘어 벤처투자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 10곳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다음달 5일 50여개 자산운용사에서 일제히 출시돼 마케팅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100여개 코스닥 벤처펀드가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의 벤처펀드는 최저가입금액을 1억원으로 책정해 투자자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주요 헤지펀드 운용사 중 타임폴리오(10억원), 디에스(5억원), 라임자산운용(1억원) 등이 최저가입금액을 높여 잡은 것과 비교해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의무적으로 담아야 하는 벤처기업 신주와 코스닥 중소기업 등 주식의 상당수를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으로 편입한다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종목 IPO나 유상증자시 공모주식의 30% 이상 배정받는 코스닥 벤처펀드 혜택을 받으려면 벤처기업 신주를 15%,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상장 중소기업 등 주식을 35% 담아야 한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첫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20여개에 달하는 메자닌, 프리IPO펀드를 운용해왔다. 특히 메자닌펀드 운용 경험이 많아 타 헤지펀드 운용사 대비 전환사채(CB) 딜소싱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러한 강점을 코스닥 벤처펀드 시장에서도 적극 어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부적으로는 코스닥 벤처펀드의 목표수익률을 12% 내외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기업의 신규발행 메자닌 투자로 연 5%, 이벤트 드리븐 전략 등을 통해 연 2%, 공모주 투자를 통해 연 5% 수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씨스퀘어자산운용 관계자는 "의무 편입해야 하는 벤처기업 신주를 신규 발행되는 메자닌으로 채워도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메자닌은 채권의 안정성 매력이 있고 주식의 업사이드 기대감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일반 벤처기업 신주를 담는 것 보다 훨씬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자닌이 아닌 일반 비상장 종목, 소형 코스닥 종목 주식만 담을 경우 손실 위험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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