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제약, IPO 시동...주관사 선정 돌입 수익성 안정적, 2019년 상장 목표…공모자금 신사업 활용 예정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05 16:30:1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4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제약사 위더스제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내년 증시 입성을 위해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위더스제약은 2004년 설립됐으며 심혈관, 소화기계통 의약품을 주력으로 생산해왔다. 안정된 수익성을 갖추고 있어 벤처캐피탈 자금도 유치한 바 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더스제약은 최근 IPO를 위한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주관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최근 프레젠테이션(PT)도 진행했다. 위더스제약은 조만간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위더스제약은 의약품 제조·도소매 업체로 2004년 설립됐다. 당시 사명은 대덕약품공업㈜이었다. 본사는 서울 서초구, 제조공장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해있다.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성대영 대표이사(84.75%)다. 그는 센트럴병원, 중동연세병원 등을 보유한 석경의료재단 이사장이기도 하다. 대중들에겐 대한씨름협회 후원사로 이름을 알렸다.
주력 제품은 전문의약품이다. 순환기와 소화기관, 중추신경계, 근골격, 골다골증, 정신신경, 비뇨생식기관용 약품 등을 생산 중이다.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항혈전제 등의 파이프라인도 강화하고 있다.
주문자생산방식(OEM)도 병행 중이다. 약 70여 개 거래처의 수탁생산을 담당해왔다. 위더스제약은 경기도 안성 소재 공장에서 의약품을 직접 생산해 다수 요양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이 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 제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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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꾸준하지만 다소 정체돼있다. 6월 결산법인인 위더스제약은 2016~2017년 회계연도에 매출액 495억원, 영업이익 104억 7600만원을 거뒀다. 이는 직전 연도(매출액 458억 7800만원·영업이익 104억 1800만원)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최근 4년간 영업이익률은 20% 초반 정도를 유지해왔다.
위더스제약은 안정된 수익성으로 벤처캐피탈 자금도 유치했다. 지난해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원익투자파트너스는 각각 100억원, 52억원 어치 보통주를 인수했다. 두 회사 인수한 총 물량은 약 5만 주 정도다. 'POSCO-SGI Falcon 제약바이오 Secondary 조합1(10%)'과 '원익 2015 Hidden Opportunity 투자조합(2.75%)', '원익 2016 Hidden Opportunity 펀드(2.50%)'가 지분을 보유 중인 것은 이 때문이다.
위더스제약은 공모 자금을 신규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바이오 화장품과 건강기능성 식품 등으로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바이오 개량 신약개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IPO에 앞서 최대주주에 집중된 지분도 분산을 완료한 상태"라며 "합성 제네릭 등 복합의약품과 개량신약 개발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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