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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먼아시아, 동성제약 CB 50억 투자 동성제약, 암 치료기술 임상시험 등에 활용 계획

박제언 기자공개 2018-04-12 14:12:1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0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이하 린드먼아시아)가 '정로환'으로 유명한 동성제약에 투자하기로 했다. 동성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암 치료기술에 베팅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글로벌파이오니아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린드먼글로벌PEF)'는 동성제약이 발행할 전환사채(CB) 5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대금 납입일은 오는 16일이다.

이번에 발행될 CB는 5년 만기인데 쿠폰금리나 만기 이자가 없다. 향후 주식으로 전환 행사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2만 1979원이다.

채권자의 CB 조기상환청구(풋옵션, Put Option)는 2년 뒤부터 할 수 있다. 동성제약측의 매도청구권(콜옵션, ,Call Option)은 1년 뒤부터 가능하다. 콜옵션은 권면총액의 30%까지 할 수 있다. 그만큼 동성제약에 유리하게 설정된 CB다.

이번 CB는 린드먼글로벌PEF 외 안다자산운용, 에스피자산운용, 히스토리투자자문, 무림캐피탈, 핸즈파트너스 등 많은 투자기관들이 인수키로 했다. 전체 CB 발행 금액은 240억원이다.

린드먼글로벌PEF는 린드먼아시아가 2016년 7월 결성한 블라인드펀드다. 약정총액 3000억원 규모로 국민연금공단(1000억원), KDB산업은행(1000억원), 교직원공제회(500억원) 등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중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중국 온라인 거래업체 코고바이(cogobuy) 등에 투자했다. 지난달에도 건축용 철강재 기업 덕신하우징의 CB 10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도 했다.

동성제약은 지사제 정로환으로 유명한 제약사다. 여기에 염모제 세븐에이트 등도 동성제약의 인기 제품이다. 동성제약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823억8500만원, 영업이익 9억5500만원, 당기순손실 1억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소폭 늘었고 영업실적은 흑자전환했다. 순손실 폭도 전년보다 줄였다.

투자기관들은 무엇보다 동성제약의 암 치료기술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동성제약은 대구 첨단복합단지내 암센터를 설립했다. 연구소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동성제약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으로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1세대 광과민제는 투여 후 48~72시간의 대기시간이 있다. 시술 후 최소 4주간의 차광기간도 가져야 한다. 시간 소요가 많은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포토론은 1세대 광과민제와 달리 투여 후 3시간의 대기시간, 차광시간 2일이면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학치료는 PDT(Photodynamic Therapy)라고 부른다. 포르피린계와 클로린계통의 광과민성 물질이 정상 건강세포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하는 새로운 암치료법이다. 피부암·자궁경부암·췌담도암·대장암·식도암 등 다양한 암과 관련해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동성제약은 지난달 한국전기연구원(KERI)에서 암 진단 및 치료용 현광 복강경 복합광원장치 기술을 이전받기도 했다. 해당 기술도 광역학치료과 연관돼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암센터 부지에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이전 받은 기술과 관련해 내시경을 이용한 3상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임상 시험에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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