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IPO, 미국·영국·홍콩 등 해외 로드쇼 착수 고품질 기유 세계 1위 '세일즈 포인트'
양정우 기자공개 2018-04-12 14:07:1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1일 08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루브리컨츠가 내주부터 미국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로드쇼에 나선다. 고품질 기유(그룹 Ⅲ) 시장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라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부각시킬 전망이다.11일 IB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내주부터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해외 트랜치(tranche)가 있는 만큼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 해외 로드쇼엔 지동섭 SK루브리컨츠 대표가 직접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아직 참석자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장주관사에서도 수뇌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씨티글로벌마켓증권·크레디트스위스(CS)·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관을 맡았다.
세일즈 포인트는 SK루브리컨츠가 고급 윤활기유 및 윤활유 제조시장 글로벌 1위 업체라는 점이다. 현재 전세계 50여 곳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39.3%에 달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생산하는 '그룹Ⅲ' 기유는 자동차의 엔진 및 트랜스미션용 윤활유 제조에 주로 사용된다. 고품질 기유 시장은 성장성이 높고, 이익률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기유사업과 윤활유사업의 비중은 각각 87%, 13%다.
이번 기업공개(IPO)의 공모 규모는 1조 2894억~1조 5574억원이다. 지난 3일 공모가 희망 범위를 주당 10만 1000~12만 2000원으로 확정한 동시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조 2979억~5조 1915억원 수준이다.
상장주관사는 상각전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방식으로 SK루브리컨츠의 밸류에이션을 책정했다. 지난해 EBITDA는 5860억원 규모다. 피어그룹으로 에쓰오일과 네스트(Neste), 홀리프런티어(HollyFrontier), 이데미쓰고산(Idemitsu Kosan) 등 7곳을 선정해 EV/EBITDA 배수 평균치인 10.1배를 산출했다.
SK루브리컨츠는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사업 부문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높은 회사로 꼽힌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전체 영업이익률은 6.9%였으나 SK루브리컨츠의 경우 14.6%에 달했다.
상장주관사는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해외에서, 25일부터 26일까지 국내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인다. 기관 수요예측을 거친 뒤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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