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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파크, 대규모 투자 유치 나선 이유는? 주차사업 수직 계열화 완성 목표…주차 장비업체 인수 가능성

이윤정 기자공개 2018-04-13 09:26:5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2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파크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600억원이란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 배경에 대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AJ파크가 목표로 삼은 '토탈 주차 서비스 기업'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AJ파크에 대한 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AJ파크 지분 45% 놓고 총 600억원의 자금 투자가 논의되고 있다. AJ네트웍스의 구주 매각이 아닌 신주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 형태기 때문에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 600억원은 대부분 AJ파크의 신규 투자 자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AJ네트웍스는 2008년 8월 지분 100%를 보유하는 자회사 형태로 AJ파크를 설립했다.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더 이상 소수가 가진 부의 상징이 아닌 필수재로 여겨지며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주차장 사업에 주목하게 됐다. 자동차가 존재하는 한 주차장 문화, 주차장 사업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자동차의 경우 폭발적인 인구 증가과 비교적 오랜 시간을 통해 어느 정도 성숙된 자동차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주차의 경우 자동차 증가에 따른 주차 공간 부족이 심해지고 있음에도 주차에 대한 인식과 문화는 선진화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AJ파크는 선진주차 시스템 도입과 무인 주차시스템 구축을 통해 열악한 주차장 공간 확보에 주력하며 브랜드 주차장이란 이미지 구축에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 AJ네트웍스는 AJ파크의 사업을 재정립했다. 부지를 활용한 단순 주차장 사업을 탈피해 사업 영역을 확장 및 강화하기로 했다. 주차 사업 수직 계열화를 완성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계열사인 AJ렌터카와의 렌터카 서비스를 연계해 선진 주차장 서비스와 렌터가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게 하고 주차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주차장 운영과 설비, 관리시스템을 아우르는 토탈 주차 사업으로 확장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주차 장비 사업에 주목하며 적극적인 인수 합병에 나선 것이다. 작년 AJ파크는 장비 회사에 대한 왕성한 먹성을 자랑했다.

기계식 주차설비 제조, 설계, 유지보수 등 승강기 제조업체인 동양메닉스의 지분 99.64%를, 국내 기계식주차장치 1위 업체인 디와이메닉스 지분 100%를, 스마트주차시스템 개발업체 다래파크텍 지분 26.40%를 인수 했다.

모회사인 AJ네트웍스가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 별도 M&A 조직을 꾸려 직접 챙겼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유치하는 신규 투자자금이 사업 확장을 위한 M&A 실탄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과 크기 다르지 않게 업종도 주차 관련 장비 회사 인수가 중심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AJ파크의 이번 투자 유치는 국내 주차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올해에도 활발한 사업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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