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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암 SK스토아 대표 "중기 제품으로 블루오션을"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2021년 매출 5000억, T커머스 1위 목표

김성미 기자공개 2018-04-18 17:59:1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18일 "중소기업 제품을 70% 수준까지 유지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디어 커머스 시장의 블루오션을 찾아갈 것"이라며 "2021년까지 취급고 2조원, 매출 5000억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석암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KGIT센터에서 SK스토아 미디어센터 개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전체 T커머스 취급고는 1조76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60% 성장했다. K쇼핑을 운영하는 KT 계열사 KTH가 3700억원의 취급고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윤석암 대표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18일 서울 마포구 KGIT센터에서 미디어센터 개관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SK스토아는 K쇼핑, 신세계TV쇼핑, CJ오쇼핑플러스보다 후발주자로 T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SK스토아는 출범 4년 만에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T커머스는 유통산업에서 지고 있는 TV홈쇼핑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윤 대표는 T커머스 시장을 키우는 방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꼽았다. 그는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사회적으로 환원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보통 20~30%의 수수료를 받는다면 사회적 책임을 하고 있는 기업에게는 10%미만의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방탄소년단 랩몬스터가 유럽 여행을 하면서 메고 있던 가방이 SNS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폐차에서 나온 가죽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가방이었다. 이 가방을 만든 모어댄은 폐기된 가죽을 재활용, 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북한이탈주민 등에게 일자리를 주는 방식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집중해 회사를 경영했다.

윤 대표는 "모어댄 같은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선순환 구조를 갖출 것"이라며 "중소기업 제품들은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낮아 소비자의 신뢰가 적다는 단점도 있지만 전체 상품 중 중소기업 제품을 70%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스토어는 현재 중소기업 제품을 약 80%가량 취급하고 있다. 다른 T커머스 업체들은 약 50%로 예상된다.

윤 대표는 ICT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 커머스로 시장을 장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는 빠르게 ICT 기술이 접목되고 있으며 미디어 커머스만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돌파구"라며 "Btv, 옥수수, 11번가, T멤버십 등 SK ICT 패밀리와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미디어 커머스를 제공할 것"고 덧붙였다.

SK스토어가 SK플래닛의 11번가와 커머스 영역이 겹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윤 대표는 "e커머스는 온라인 중심이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T커머스는 하나의 제품을 약 1시간씩 판매함에 따라 하루 최대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 24가지 정도로, 대신 한정된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각자의 영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나 유통 채널을 합쳐서 리뷰를 한다든지, 제3자 동의를 통해 제공된 정보를 공유한다든지 등의 방식으로 콜라보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커머스 시장이 중요함에 따라 시너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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