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사퇴발표 후 첫 임원행사…무슨 말 오갈까 19일 임원 대상 인사이트 포럼, 내부 단속·심경 토로 여부 주목
박창현 기자/ 심희진 기자공개 2018-04-19 08:14:1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1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임 발표 후 그룹장 이상 임원들과 첫 공식 행사를 갖는다. 갑작스럽게 퇴임 결정을 내린 만큼 그 동안 믿고 따라준 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내부 단속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인사이트 포럼(POSCO Insight Forum)'을 연다. 포스코 인사이트 포럼은 주요 경영진의 인문학적 소양을 강화하기 위해 매달 한 번씩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석 대상은 포스코그룹 그룹장 이상 임원들이다.
이달의 포럼 주제는 '디자인 경영 및 디자인 기술 융합'이다. 한국디자인경영학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나건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이번 인문학 강연은 권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후 처음 마련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체 임원들과 한 자리에 모인 기회인 만큼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하기 보다는 내부 단속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로 흔들릴 수 있는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현안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하는 그림이 유력하다.
후임 CEO(최고경영자)가 선임될 때까지 포스코 회장직을 유지하기로 한 만큼 경영 현안에 대한 논의는 이후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 측은 해당 자리가 인문학을 배우는 데 초점이 맞춰진 행사인 만큼 경영과 관련된 직접적인 이야기는 오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문학 강연은 통상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며 "연사의 발표가 끝나면 질의응답(Q&A) 순서가 곧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영진이 이와 무관한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의 불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갑작스런 사의 표명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는 만큼 권 회장이 당분간 공식 자리를 피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간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권 회장도 인문학 강연에 참여했다"며 "내일 참석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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