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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기' ST유니타스, IPO 주관사로 NH증권 낙점 최종 PT 이후 석달만에 결정…내년 증시 입성 목표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24 08:08:5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3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단기', '공단기', '스카이에듀'로 알려진 교육업체 ST유니타스(에스티유니타스)가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 장고 끝에 최근 NH투자증권과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내부적으로는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T유니타스는 지난주 금요일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맺었다. 조만간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실시한 뒤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주관사를 선정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2년 키움증권과 주관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해 말 해지했다. 4년여 사이 사업다각화, 인수 및 합병 등으로 매출구조가 달라진만큼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재선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ST유니타스는 지난해 말 대형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4~5곳의 국내 증권사가 그 대상이었다. 지난 1월 말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마쳤다. 석 달여의 고심 끝에 대표 주관사를 선정한 것이다.

에스티유니타스는 2010년 8월 설립된 교육콘텐츠 개발 업체다. 대중들에겐 '영단기'와 '공단기'로 존재감을 알렸다. 2014년 대입학원 스카이에듀를 인수했으며 의학전문대학원, 약대편입 등 분야를 넓히며 외형 확장에 나섰다. 현재 에스티유니타스의 교육 브랜드는 약 70여 개에 달한다.

설립 이후 회사 규모는 급증했다. 2016년도 매출액(연결 기준)은 3157억 원으로 4년 전 대비 약 16배 늘어났다. 다만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거둬 가시적인 수익성은 아직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적자는 2016년 13억 7800만 원, 2015년 10억 3100만 원이었다. 전년도 매출액은 약 4000억원대로 추정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올해나 내년 실적을 본 뒤 IPO 준비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회사는 조달 자금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공모 자금을 지식플랫폼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커넥츠(Conects)'가 대표적인 예다. 커넥츠는 대중들이 고급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강연, 인터넷 강의, 책 등의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미국은 쿼라(Quora), 중국은 즈후(知乎)라는 기업이 지식공유 서비스 시장을 개척했다. 중국의 경우 해당 시장만 10조원 규모에 달할 정도로 광폭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일부 자금은 해외 교육 시장 진출에도 투입된다. 지난해 미국 최대 입시기업 프린스턴리뷰 인수를 계기로, 인터넷 강의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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