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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원, 회사채 완판…'AA급' 위용 과시 1000억 모집, 7600억 주문 몰려…2000억까지 증액 검토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26 09:00:3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5일 1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브원(AA-, 안정적)이 신년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모집액 대비 7.6배 많은 유효수요를 확보하며 증액 검토에 들어갔다. 서브원은 조달 자금을 자재구매와 용역대금, 기업어음 상환에 쓸 예정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브원은 1000억원 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각각 500억원씩 모집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3년물의 경우 시장금리(개별 민평금리)에 -20~10bp, 5년물은 -20~15bp를 가산해 책정됐다.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는 뜨거웠다. 모집액 대비 7.6배 많은 76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3년물은 4600억원, 5년물은 3000억원의 유효수요를 각각 확보했다. 대부분의 주문이 시장금리 하단으로 몰려 조달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서브원은 시장 수요를 고려해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지난 23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최대 2000억원까지 발행할 의사를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증액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다. 서브원은 2015년 이후 매년 2000억원씩 회사채를 발행해왔다.

안정된 현금창출력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매년 2000억원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등 탄탄한 그룹사 영업망을 갖춘 덕분이다.

풍부한 시장수요도 한몫했다. 지난 1분기 공모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3.48대1로 사상 최고치였다. 올들어 AJ네트웍스(2.28배)와 한진(2.08배)도 수요예측에 성공하는 등 BBB급 기업으로 온기가 퍼지고 있다. 이 때문에 AA급이자 대기업 그룹사인 서브원 회사채의 흥행은 예상 가능했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IB업계 관계자는 "서브원은 그룹사 매출을 배후에 두고 있어 사업안정성이 매우 높다"라며 "지난해 LG전자의 강남 연구·개발(R&D) 센터 매입 등으로 차입금이 소폭 늘어났으나 재무구조는 여전히 우수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서브원은 증액발행 여부를 결정한 뒤 다음달 4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건설공사 직접공사비 및 자재구매 대금 △ MRO 물품구매 대금 △ 인건비성 수수료에 사용된다. 일부 자금은 기업어음(CP) 상환에도 쓰일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KB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함께 맡았다. 신한·하나금융투자와 KTB·유진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인수수수료율은 25베이시스포인트(bp)로 동일하게 책정됐다. 대표 주관사는 5bp의 수수료를 추가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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