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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근 일성신약 부회장 "내년 사업정리 효과 본격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실사업 정리, 일본·동남아 등 해외사업 확대 추진

이윤재 기자공개 2018-04-27 07:45:5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제약사 일성신약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 수년째 실적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저수익 제품군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기존 공략하던 일본과 함께 동남아 진출까지 추진하며 해외사업 확대를 모색한다.

윤석근 일성신약 부회장은 26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간담회가 끝난뒤 기자와 만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실한 사업들을 정리하는 등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까지는 여파가 있겠지만 이후부터는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성신약은 최근 수년간 매출액이 600억원대를 맴돌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5% 가까이 늘며 정체 고리를 끊는 듯 했다. 하지만 하반기를 거치자 연간 매출액은 670억원으로 2016년대비 0.6% 감소한 결과를 냈다. 정체된 외형과 달리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대비 5.5%가 늘었다.

윤 부회장은 "상반기까지는 성장세를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제품군을 선별하고 새롭게 구성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수익성이 좋지 않은 제품을 정리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성신약이 꼽은 성장전략은 해외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 확대다. 수년째 공을 들이고 있는 일본과 함께 이머징마켓으로 꼽히는 동남아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관할당국인 후생성으로부터 해외제조업체로 인정받아 시장 공략 중이다. 동남아는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생산이나 유통파트너사 확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CMO 사업이 예전에 비해 많이 성장했고, 주로 일본쪽인데 약 60억~70억원 규모로 매출을 냈다"며 "의료시장이 커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지역 진출을 위해 여러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성신약은 삼성물산과 법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부당하다는 무효청구소송, 주식매수가격이 불합리하다는 주식매수가격 조정 청구소송 등 2건이다. 일성신약은 합병무효청구소송에서는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했다. 주식매수가격조정 청구소송에서는 1심 패소, 2심에서 승소한 뒤 3심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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