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베트남 상장, 수수료 잭팟 터지나 [IB 수수료 점검]신금투·한화증권 주관…과거 해외기업 요율 400~500bp 안팎
양정우 기자공개 2018-05-08 13:49:3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3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 베트남 법인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가운데 상장 주관사가 수수료 잭팟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해외 기업이 한국 시장에 상장하려면 담당 주관사는 국내 기업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그간 짠물 수수료를 책정한 해외 기업은 IB업계에서 빈축을 사왔다.3일 IB업계에 따르면 CJ CGV 베트남은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관사 수수료 규모도 조만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IPO는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공동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해외 기업이 한국 시장에 상장하려면 무엇보다 상장주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해외 기업의 '에쿼티 스토리'를 국내 시장에 맞춰 마련하는 동시에 현지 상황을 정확하게 투자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주관사가 쏟아붓는 시간과 비용이 국내 기업의 IPO 딜을 크게 웃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CJ CGV 베트남 법인에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말을 전후해 IPO 실무진 여럿을 베트남 현지에 직접 파견했다. CJ CGV 베트남의 과거 영업수익과 실적 전망, 수익 구조, 기업 경쟁력, 핵심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주력해 왔다.
통상 상장주관사는 해외 기업 IPO에서 국내 기업보다 높은 보수를 지급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과거 평균적으로 수수료율 500bp 이상을 해외 기업 수수료로 받아왔다. 로스웰인터내셔널(534bp)과 헝셩그룹(579bp), 컬러레이홀딩스(544bp) 등이 대표적인 딜이었다. 물론 단순 적용은 어렵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수수료율은 IPO 기업의 공모 규모에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현재 CJ CGV 베트남 법인은 상장 밸류에이션으로 4000억~5000억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공모 규모는 1000억~1500억원 규모라는 게 IB업계의 관측이다. 국내 기업은 공모금액이 1000억 원 대 이상일 경우 평균 150bp 이상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향후 신한금융투자가 400bp 안팎의 수수료를 챙긴다면 잭팟을 터뜨리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티슈진의 경우 해외 기업이지만 국내 상장을 시도한 후 낮은 수수료를 지급해 빈축을 샀다"며 "신한금융투자도 국내 기업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요구하겠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J CGV는 엔보이미디어파트너스(Envoy Media Partners, 지분율 100%)를 통해 베트남 법인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CJ CGV 베트남은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1306억원, 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18%, 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대우건설, 해외시장 진출 '박차'
- [Company Watch]온타이드, 매출절반 차지하는 해외법인 부진 지속
- [ESS 키 플레이어]한중엔시에스 '국내 유일 수랭식 공급' 가치 부각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빗썸, 비언바운드 법인 청산…해외사업 '고배'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투자 대폭 늘렸는데도 '무차입 기조' 유지
- [i-point]서진시스템 "베트남 대상 상호관세 부과 영향 제한적"
- [저축은행경영분석]굳건한 1위 SBI저축, 돋보인 '내실경영' 전략
- [보험사 자본확충 돋보기]iM라이프, 4달만에 후순위채 또 발행…힘에 부치는 자력 관리
- [저축은행경영분석]J트러스트 계열, 건전성 개선 속 아쉬운 '적자 성적표'
-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 금융 혁신 이뤄낼 경쟁력 세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