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후광' 에이피티씨, 상장 재도전 지난해 예심청구 미승인 '절치부심'…상장주관사 대신증권
양정우 기자공개 2018-05-08 13:49:2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4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가공장비업체 에이피티씨(APTC)가 코스닥 상장에 다시 도전한다.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초정밀 식각장비를 개발하면서 SK하이닉스가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한 강소기업이다.4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이피티씨는 올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본래 키움증권과 호흡을 맞춰왔지만 올 들어 대신증권으로 상장주관사를 교체했다.
사실 에이피티씨는 이번 IPO 도전이 두 번째 시도다. 지난해 초 코스닥 입성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미승인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그 뒤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절치부심 끝에 다시 IPO에 나선 것이다.
에이피티씨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도체 가공장비인 초정밀 식각장비를 개발했다. 식각장비는 플라즈마 기체를 통해 반도체를 깎아내 회로를 만드는 장치다. 글로벌 반도체업계에서 한국은 손꼽히는 강국이지만 그간 식각장비는 해외기업이 독식해 왔다. 에이피티씨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식각장비를 내놓으면서 반도체 공정의 국산화율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에이피티씨를 주요 협력사인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연구개발(R&D) 및 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에이피티씨는 식각장비를 SK하이닉스 공장에 납품해 매년 4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거두는 것으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 후광' 덕분에 에이피티씨의 실적은 매년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1억원, 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8%, 35% 가량 증가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다소 감소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법인세비용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에이피티씨는 초정밀 식각장비를 국산화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특허(국내특허 49건, 해외특허 25건 등)를 확보했다. 이런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공장에 납품이 성사되면 중국과 대만 등 외국 기업에 대한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4월 에이피티씨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그 뒤 한국거래소에선 3개월여 간 심사를 거친 끝에 미승인을 최종 통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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