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바뀐 MG인베스트, 사명 당분간 그대로 MG손해보험 측에 브랜드 사용료 선지급, 출자사업 등 혼선 예방 조치
류 석 기자공개 2018-05-14 07:38:3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0일 06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대주주가 바뀐 MG인베스트먼트가 당분간 기존 사명을 유지한다. MG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대주주가 MG손해보험에서 YK파트너스로 변경됐다.10일 업계에 따르면 MG인베스트먼트는 최소 올해 말까지 기존 사명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펀드레이징이나 투자 활동 과정에서 혼선을 예방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008년 설립된 MG인베스트먼트는 그린손해보험 자회사인 그린부산창업투자가 모태가 된 벤처캐피탈이다. 2013년 대주주가 MG손해보험으로 바뀌면서 상호가 현재의 MG인베스트먼트로 바뀌었다.
최근에는 MG인베스트먼트 윤경순 현 대표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YK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YK파트너스가 MG손해보험이 보유하고 있던 MG인베스트먼트 지분 91.8%를 인수해오는 방식이었다. 나머지 지분 8.21%는 부산테크노파크가 보유하고 있다.
또 전국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한 MG새마을금고와 관련된 벤처캐피탈이란 이미지가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MG인베스트먼트는 각종 출자사업에서 모회사로 MG손해보험과 MG새마을금고를 둔 부분을 강조했었다.
실제로 2013년 MG손해보험에 인수된 이후 회사 실적은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특히 2015년에는 활발한 펀드레이징을 통한 관리보수 수익 증가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국내 주요 앵커 출자자(LP)인 KDB산업은행, 모태펀드,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이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연이어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운용자산 규모를 대폭 키워온 효과다. 'ECO-MGI 6차산업 전문투자조합(약정총액 : 100억원)', 'MGI세컨더리투자조합1호(149억 9900만원)', 'MGI 세컨더리투자조합 2호(250억원)' 등을 결성해오며 최근 운용자산 약 1000억원을 달성했다.
MG인베스트먼트가 당분간 사명을 유지해도 문제가 될 부분은 없어 보인다. MG손해보험 측과 맺은 브랜드 사용 계약에 따라 사용 기간이 올해 말까지 남아 있기 때문이다.
MG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전에 이미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해 놓았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는 사명을 그대로 유지해도 문제가 없다"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사명을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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