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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한국GM 사태 법률자문 '수임료 짭짤' 100억원대 수입 관측…김도영 변호사 주도적 역할

김현동 기자공개 2018-05-14 12:10: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1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촉발된 한국GM 사태 덕분에 GM측 법률대리를 맡았던 김·장 법률사무소가 짭짤한 수익을 얻었다. 수임료 수입이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M 측 법률 대리를 맡았던 김·장 법률사무소는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자문 등을 통해 100억원 이상의 수임료를 챙겼다. 한국GM에 대한 실사를 위해 1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투입했고 실사 관련 수입만도 50억원을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 비용과 자문료, 성공보수 등을 모두 합칠 경우 총 수임료는 1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김도영 변호사
김도영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특히 10년 넘게 GM 측 법률 자문을 도맡아 했던 김도영 변호사의 역할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변호사는 GM의 한국 진출에서부터 2009년 경영권 계약 연장 협상을 비롯해 이번 재계약까지 모든 과정을 깔끔하게 처리해 GM측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시험 31회 차석이기도 한 김 변호사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첫째 사위로도 유명하다.

법조계 관계자는 "김 변호사는 오랜 기간 GM 측의 법률 자문을 맡아 왔고 업무 처리가 워낙 탁월해서 GM 측에서도 인정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장 법률사무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배리 엥글(Barry Engle) GM 인터내셔널 사장은 지난 10일 한국GM 경영 회생을 계기로 한국GM을 포함한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M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 내에 신설하고 한국GM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판매 및 기술개발의 핵심거점으로 육성 추진키로 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 및 한국GM의 R&D·디자인센터를 최대한 활용해 엔진 등 핵심부품과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의 장기 경영 유지 차원에서는 향후 5년간 경영권 매각을 금지하고 그 이후에도 35% 이상의 지분율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10년간 자산 20% 이상 매각 시에는 2대주주의 거부권을 명시해 사실상 경영권 철수가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GM은 기존 한국GM 대출금을 전액 출자전환하고 신규자금 36억달러를 포함해 총 64억달러를 투입한다. 산업은행은 장기 경영 유지와 거부권 등과 연계해 총 7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그럼에도 군산공장 폐쇄와 인력 구조조정 등에 따른 인적·물적 손해가 발생했다. 향후 한국GM 정상화까지의 불확실성 등도 GM과 산업은행에는 부담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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