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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미래에셋운용, 공모채 릴레이 흥행 성공 600억 모집, 2400억 확보…증액 안 하기로, 차환 용도 자금

강우석 기자공개 2018-05-25 13:40:1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AA, 안정적)이 올해 첫 발행한 공모채가 오버부킹됐다. 모집액 대비 네 배 많은 주문을 확보해 조달비용을 아끼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4년 첫 회사채 발행 이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8일 6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각각 300억원씩 모집했다. 희망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20~15bp를 가산해 책정됐다. 신한금융투자가 채권발행 업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키움증권과 한양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수요예측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모집액(600억원) 대비 4배 많은 2400억원 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은 1100억원, 5년물은 13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당초 계획대로 증액하지 않기로 했다. 차환 물량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발행금리는 3년물 2.71%, 5년물 3.02%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개별 민평 대비 각각 3bp, 9bp 낮은 수치다. 3년물의 경우 신청가격이 -6~14bp로 각양각색이었으나, 5년물은 모든 청약자가 개별 민평보다 낮은 수준으로 주문을 냈다. 다만 3·5년물에서 개별 민평 대비 13bp, 14bp만큼 절약했던 지난해 11월 채권에 비해선 비용부담이 소폭 늘었다.

업계 최상위권 지위를 갖고 있어 투자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운용자산(AUM) 규모는 92조 1000억원이다.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9.7%)을 확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차입규모가 증가 추세지만 재무상태에 큰 지장을 주진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빼어난 현금창출력으로 재무부담을 상쇄할 것이란 판단이 지배적이었다"라며 "업계 점유율 상위 업체라 만기까지 디폴트 위험이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9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상환에 쓰인다. 대표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가 150억원 어치를 인수한다. 키움증권과 한양증권 인수액은 각각 100억원, 50억원이다. 인수수수료는 20bp며, 신한금융투자는 대표 주관수수료(1bp)도 추가로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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