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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첫 후순위채…NCR 184%p 개선 다음달 7일 2500억원 발행, 만기 6년·직접공모

강우석 기자공개 2018-05-29 16:04:0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8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창사 이래 첫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순자본비율(NCR)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NCR을 180%포인트 이상 올릴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작년부터 차입구조 개선,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해 시장성 조달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다음달 7일 25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만기 6년 단일물이다. 조달금리는 5년물 무보증 회사채 등급 민평에 1.10%포인트를 가산해 책정됐다.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이상 남았을 때, 발행금액의 100%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만기가 5년 미만이 될 경우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발행사 파산 시 일반 채권에 비해 원리금 상환 순위가 밀린다. 조달금리가 일반 회사채보다 높게 책정되는 이유다.

신한금융투자는 직접공모 방식을 택했다. 발행업무를 주관사와 인수단에 맡기지 않고 투자자를 직접 모집키로 했다. 현행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증권사의 직접공모 후순위채 청약에 참여할 수 없다. 장기물 수요가 높은 연기금, 보험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 자금은 NCR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연결 기준 올 1분기 NCR은 518.6%로 지난해 말(706.4%) 대비 190%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후순위채 발행 성사 시 회사의 NCR은 약 184%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연초 이후 하락폭을 사실상 상쇄하는 셈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시장성 조달은 올들어 두 번째다. 올 2월 3년물 20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1500억원 모집에 5600억원의 주문을 이끌어내며 증액을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2.77%였으며 NH투자증권이 실무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11월 2년 10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이후 시장성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금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년 이내 만기 예정인 차입금만 약 9400억원이기 때문. 지난 4월 말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환매조건부채권(Repo)과 콜머니 잔액은 각각 4829억원, 4565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후순위채 조달 자금은 NCR 개선과 자금구조 안정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매겼다. 채무상환 순위를 고려해 선순위채 신용도(AA, 안정적)에서 1노치(Notch)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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