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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CJ문화콘텐츠단지 사업 전면 수정 이재현 회장 지시…사업비 1.7조로 증액

이상균 기자공개 2018-05-31 07:52:5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8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CJ문화콘텐츠단지(옛 케이컬처밸리) 사업에 대대적인 수정이 이뤄진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액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문화콘텐츠단지 사업의 공정 확대, 어트랙션 실사, AI·VR 등 최첨단 IoT 시스템 적용 등을 추가해 사업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현재 사업비는 1조 4000억원 규모로 이중 PF를 통해 7500억원을 조달하는 구조였다. 새로운 사업계획이 확정될 경우 사업비는 1조 7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PF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CJ문화콘텐츠단지 사업은 지난 4월 7500억원 규모의 PF 조성을 완료하는 등 순항을 이어갔다. PF에는 다수의 국내 시중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들이 참여했다. 지난달 30일 상업용지와 숙박용지의 토지잔금을 모두 납부하는 등 토지매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오는 6월말 취득세를 납부하면 토지소유권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토지비에는 1642억원(원금 및 할부이자 포함)이 들어갔다.

CJ문화콘텐츠단지 사업은 본격적인 착공만을 남겨놓은 상태였지만 사업계획이 갑자기 대폭 변경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문화콘텐츠단지 사업 규모를 키우고 세부적인 컨텐츠를 보강할 것을 지시했다"며 "현재 실무진이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계획의 보강 속도를 감안하면 연내 PF 조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추진 일정이 미뤄지면서 CJ문화콘텐츠단지의 목표 완공시점(2021년 3월)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업명 변경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 사용 중인 CJ문화콘텐츠단지는 가칭이다. 이전에는 케이컬처밸리가 공식 명칭이었다. CJ그룹 관계자는 "케이컬쳐밸리는 정부 정책명으로 해당 사업이 민간 자율 진행으로 변경되면서 지난해 9월부터 가칭을 사용하고 있다"며 "향후 호텔, 공연장, 테마파크 오픈 전에 공식 브랜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PF 조성이 중단된 것"이라며 "향후 토지소유권을 확보한 이후 사업 진행수준이 더욱 높아진 시점, 즉 투자규모 확대, 각종 콘텐츠 보강, 인허가 완료 등 단지조성 단계에 맞춰 다시 PF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PF가 얼마로 확대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업의 시공사는 CJ대한통운(공연장)을 제외한 테마파크, 호텔, 상업시설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연장은 지하 터파기 등 기초공사 단계이며 테마파크 등 나머지 시설은 추가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행사는 CJ E&M이 지분 90%를 보유한 케이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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