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M&A 폭발력' 국경 없는 물류 네트워크 [물류업 전성시대]②2013년 43곳→2017년 95곳, 5년간 해외거점 두배 이상 증가
고설봉 기자공개 2018-05-24 08:15:01
[편집자주]
교역량 증대와 전자상거래 확대로 국내 물류업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시장 확대 및 선점을 위해 해외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운업과 항공업을 따로 떼고 택배와 항만하역, 육상운송 등을 물류업으로 분류한다. 우리 일상에 더 깊숙이 파고들었지만 업종과 업태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물류회사들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8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의 지속성장의 원동력은 적극적인 글로벌시장 진출이다. CJ대한통운은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를 인식하고 발 빠르게 해외로 눈을 돌렸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 중동 등에 거점을 확보하며 물류영토를 넓혔다.2013년 말 CJ대한통운의 종속기업은 총 45곳, 투자기업은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해외에 존재하는 법인은 총 43곳(종속기업 중 37곳, 투자기업 중 6곳)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CJ대한통운의 종속기업은 총 100곳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95곳이 해외에 있다. 투자기업 총 20곳 중 10곳도 해외에 있다.
CJ대한통운이 5년간 해외 거점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던 비결은 적극적인 M&A다. 국내 물류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M&A를 진행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5년 간 CJ대한통운이 수행한 글로벌 인수합병 및 합작법인 설립은 총 9건이다. 물류업 특성상 사업 범위가 국내로 한정되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시장 공략은 필수적이다.
CJ대한통운이 가장 먼저 공략한 지역은 중국이다. 우리나라 기업 및 중국 현지 기업들의 대형화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필요성이 제기됐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4월 중국 중량물 전문기업 CJ스마트카고를 인수했다. 플랜트 기자재 등 특수화물 운송에 특화된 만큼 CJ대한통운이 중국 물류시장에 진출하는데 탄탄한 교두보가 됐다.
한동안 M&A를 멈췄던 CJ대한통운은 2015년 말부터 확장 전략을 재개한다. 그해 12월 중국 종합물류기업인 CJ로킨을 인수했다. 인수 당시 CJ로킨은 중국 전역에 108개 거점이 있는 대규모 기업이었다. CJ로킨 인수를 계기로 CJ대한통운은 중국 전역에 인프라를 구축한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했다.
2016년 7월에는 중국 3대 가전기업인 TCL그룹과 물류합작법인 CJ스피덱스를 설립했다. 중국 내 가전제품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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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대대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 해다. 중국에서 벗어나 동남아로 눈을 돌렸다. 2016년 9월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인 CJ센추리로지스틱스를 인수했다. CJ대한통운은 당시 말레이시아 현지법인과 CJ센추리로지스틱스를 결합해 말레이시아 민간 물류업체 1위로 올라섰다.
그해 12월에는 필리핀 5대 물류기업인 TDG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CJ트랜스네셔널 필리핀을 설립해 필리핀 전역을 대상으로 택배사업과 웹과 모바일 기반 자동배차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활동반경을 더 넓혔다. 지난해 4월 인도 최대 수송기업인 다슬로지스틱스를 인수하며 인도시장에 진출했다. 철도와 트럭 수송역량을 함께 갖추고 있는 만큼 CJ대한통운은 인수와 동시에 인도 내륙 장거리 운송사업을 펼치게 됐다.
연이어 지난해 4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중량물 1위 기업인 CJ ICM(이브라콤)을 인수했다. 이 지역에 각종 플랜트 건설이 많은 만큼 사업성이 담보됐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인 CJ제마뎁(CJ GEMADEPT)의 물류 및 해운부문 인수를 완료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단기간 M&A를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에 성공한 CJ대한통운의 목표는 '글로벌 톱5 물류기업 도약'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사업 발굴과 M&A를 통해 빠르게 상황이 변화하는 글로벌시장에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핵심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그룹 차원의 물류비전 선포식을 통해 물류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글로벌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기존 사업군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회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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