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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감회, 안방그룹 '지배 정비' 자문사 선정 'CICC·UBS' 2곳 낙점, 보유 자산 최적화에 초점 관측

신수아 기자공개 2018-05-30 17:58:1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9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보험관리감독위원회가 안방그룹 지배구조 정비를 위한 자문사로 본토의 투자은행(IB)인 중국국제금융(CICC, 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rporation Limited)과 글로벌 투자은행 UBS를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험업계와 중국 현지보도에 따르면 중국 보험관리감독위원회(이하 보감회)는 안방그룹 자산 정비를 위한 자문사로 CICC와 UBS를 각각 선정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안방보험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금융당국이 안방보험에 대한 지배력 강화와 자산매각 절차 진행을 위해 CICC와 UBS를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과 관련 일정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보감회가 안방보험의 자산 정리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개별 자산 매각보다는 우선 보유 자산 '최적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방보험그룹이 직·간접적으로 58개의 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는 뉴욕의 월도프 호텔, 벨기에 간판 은행인 델타 로이드 은행(Delta Lloyd), 한국의 동양생명과 중국 내 20여개 상장기업의 주요 지분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자산은 총 3180억 위안, 한화로 약 53조4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안방보험의 자산은 크게 부동산과 금융 등 두 그룹으로 나뉜다. 보감회 역시 안방보험이 중국에 보유 중인 부동산을 관리·처분할 회사와 국내외 에쿼티 자산을 실사할 자문사를 별도로 선정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쳐 온 상황이다.

앞서 보감회는 홍콩에 상장된 부동산개발회사 시노오션(Sino-Ocean)을 안방보험의 부동산 자산을 관리할 업체로 선정했다. 시노오션은 향후 안방보험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는 물론 상업용·주거용 자산의 관리 및 처분도 책임질 예정이다.

최근에는 안방보험의 중국 자회사가 매물로 나왔다. 안방보험이 보유하고 있던 센츄리증권(Century Securities) 지분 91.65%가 매물로 등장했다. 최소 매각가는 36억위안(한화 약 6000억원)으로 전해졌다. 중국 금융당국이 안방보험 위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에쿼티(equity) 자산 매각에 나선 것은 센츄리증권이 처음이다.

다만 안방보험은 해외 자산의 매각에서 대해선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안방보험은 웹사이트를 통해 "안방보험의 해외 자산 실사는 복잡하고 정밀한 작업이다"라며 "우리는 해외 자산을 '당장' 매각할 계획이 없으며 해외 자산 최적화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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