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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상장 주관사, 신주인수권 '잭팟' 눈앞 미래대우·유안타, 차익만 100억원…처분 방식·시기 고심

김시목 기자공개 2018-06-01 08:11:0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0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슬라 1호' 카페24의 상장 주관사단이 신주인수권 행사로 잭팟을 눈앞에 뒀다. 수수료 수입은 시작에 불과했다. 현 주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순수 차익만 100억원이 예상된다. 다만 주관사단은 오버행 등을 고려해 차익 실현 방식과 시점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은 최근 카페24 주관사로 부여받은 9만 주 가량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 행사가격은 공모가(5만 7000원) 기준 5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날 기준 카페24의 주가(16만 8600원)로 환산하면 해당 지분 가치는 152억원에 달한다.

특히 업무를 도맡은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카페24 주가가 세 배 가까이 폭등하면서 신주인수권을 통해서만 60억원 가량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32억원 가량으로 96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상장 이후 기대했던 수익이 배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서 카페24를 통한 주관 및 인수수수료만으로 7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 여기에 기관투자자 대상 청약 수수료로 역시 5억원을 거뒀다. 상장 과정에서 의무인수한 카페24 물량(6억원)을 고려하면 추가 차익 역시 상당한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카페24를 통한 총 수익은 현재 시점 기준 80억원 안팎에 육박한다. 1000억원 안팎의 공모규모를 기준으로 했을 때 수수료율을 단순 역산하면 800bp 가량이다. 신주인수권이나 의무인수분 물량 행사를 미루고 주가가 오르면 수익 폭은 더 커진다.

시장 관계자는 "테슬라 상장을 도운 증권사 권리인 신주인수권이 카페24의 성공적 증시안착으로 수익창출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며 "미래에셋대우나 유안타증권 등 한 건의 IPO 딜로 왠만한 대형 유가증권시장 딜 못지 않은 수입을 거둘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등은 카페24 신주인수권을 행사하긴했지만 구체적인 매도 시점은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유통 시장에 풀릴 물량이 적잖은 점을 고려하면 주관사로서 오버행(잠재매도물량) 이슈 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 등 주관사단은 신주 매도 방식과 시기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페24 주식의 주요 매수 주체가 외국인 투자자란 점을 고려해 이들 대상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등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카페24의 경우 상장 이후 몇 차례 보호예수가 있긴 했지만 주가 상승 대세에 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며 "하지만 상장을 도운 주관사 몫이란 점에서 혹시라도 오버행 이슈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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