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최대주주, 다시 원종준 '원톱'으로 이종필 부사장 지분 CPS로 전환…"공모 운용사 대비 차원"
최은진 기자공개 2018-06-04 17:08:2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1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다시 원종준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변경됐다. 공동 최대주주였던 이종필 부사장의 국적 문제로 공모 운용사 전환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한 개편이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운용의 최대주주가 최근 원종준 대표로 변경됐다. 원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25.81%에서 33.57%로 올라갔다. 반면 공동 최대주주였던 이종필 부사장의 지분율은 25.81%에서 4.99%로 내려앉았다.
원 대표와 이 부사장이 공동 최대주주가 된 지 불과 한달만에 일어난 개편으로, 업계는 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원 대표가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은 것에 대한 여러 해석이 나왔던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내부 갈등이 일어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라임운용에 따르면 이번 최대주주 개편 작업은 공모 운용사 전환 때문이었다. 공모 운용사 전환을 승인받기 위해 최근 금융감독원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는데, 금감원 측에서 최대주주인 이 부사장이 해외 국적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 부사장의 국적은 캐나다다.
금감원은 외국 국적의 개인이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으나 내부 지침 상 외국인 개인이 운용사 지분을 5%(임원일 경우) 이상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향후 횡령·배임이 일어날 경우 법적 책임을 묻는 것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대비한 차원이다.
이에 라임운용은 이 부사장을 비롯해 외국 국적 직원들의 주식을 보통주에서 전환우선주(CPS)로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언제든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조건이기 때문에 사실상 보통주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금감원은 보통주를 누가 얼마나 갖고 있느냐만 따진다는 점을 감안해 'CPS'를 택했다.
이 부사장이 보유한 지분 40만주 가운데 대부분인 34만 500주를 CPS로 전환했다. 지분율을 5% 미만으로 맞추기 위한 조치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공모 운용사로 전환하기 위한 조건에 맞추기 위해 외국 국적인 이종필 부사장의 지분을 낮출 필요가 있었다"며 "언제든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인만큼 표면적으로는 지분율이 낮아졌지만 기존 소유구도와 달라진 것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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