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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가' 상장 예심 통과…VC 회수 기대 고조 유안타인베스트·포스코기술투자 등 투자 집행…이전상장 청신호

배지원 기자공개 2018-06-04 13:48: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1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죽염 생산 전문기업 인산가가 지난달 31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전에 뒀다.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지 3년 만이다. 투자를 단행한 국내 벤처캐피탈의 회수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인산가는 주관사 IBK투자증권과 증권신고서 작성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하반기 중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산가는 1987년 회사 전신인 인산식품 시절 국내 최초 죽염 제조 허가를 받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죽염 상업화를 성공시킨 업체로 현재 국내 관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객이 꾸준히 늘고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지난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번에 코스닥 증시에 상장을 완료하면 투자자들의 회수길도 열릴 전망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9월 농식품모태펀드가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한 동양농식품2호투자펀드를 통해 전환사채(CB) 11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포스코기술투자도 2016년 12월 20억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인산가가 신규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포스코기술투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포스코기술투자가 같은해 7월 최초로 조성한 농식품펀드 '포스코농식품수출투자조합'에 담겼다.

인산가는 4대째 내려오는 전통 제조 방식으로 죽염을 생산하고 있다. 서해안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재료로 3년간 간수 과정과 대나무 통속 가열 과정(1회, 3회, 9회 등)을 거쳐 죽염을 만들고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소금 결정의 불순물이 제거되는 동시에 미네랄이 인체 흡수에 적합한 상태로 변화된다.

지난해 인산가는 매출액 261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죽염시장은 규모가 약 350억원으로 인산가가 60% 이상의 점유율 보이고 있다. 2위 그룹인 영진그린식품(점유율 24.1%), 고려전통식품(8.9%)과 격차가 크다.

인산가는 상장 후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일대 20만6820㎡에 죽염을 활용한 항노화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257억원 규모다. 항노화 관련 농산물 재배와 제품 생산, 유통 판매를 한 곳에서 진행하는 복합 농공단지 조성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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