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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회사채 주관사 '최고 대우' 약속 [IB 수수료 점검]주관·인수수수료율 30bp '정상권'...담당 IB 세일즈 및 공모흥행 올인 '기대'

김시목 기자공개 2018-06-05 17:53:4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1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가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도 주관 증권사에 최고 수준 대우를 약속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줄곧 정상권 수준의 수수료율을 책정한 뒤 올해까지 벌써 3년째다. 업계에선 보상 정책이 IB의 회사채 마케팅 및 세일즈 극대화로 이어진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만도는 아직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진 않았다. 하지만 회사채 인수 증권사에 지급할 수수료로 20bp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주관사엔 추가 10bp를 별도로 약속했다. 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5곳이다.

만도의 주관사에 대한 회사채 수수료 보상 수준은 국내 이슈어 중 정상권으로 평가된다. 2015년 이후 매년 찾은 공모채 시장에서 주관사단에 늘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2016년 한 차례 소폭 줄긴 했지만 대부분 인수수수료 20bp, 주관수수료 10bp를 제공했다.

시장 관계자는 "물론 절대적 기준으로 30bp가 많진 않지만 이미 하향 평준화 된 회사채 수수료 수준을 고려하면 만도의 경우 후한 편"이라며 "특히 AA급 대기업은 물론 비우량 기업들 상당수가 20bp 안팎이란 점을 고려하면 인색하지 않은 이슈어'라고 말했다.

업계 평균 수수료율은 20bp 수준에 그친다. SK그룹 계열사, LG그룹 전자 계열사 등 일부 이슈어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20bp보다 낮은 수수료를 제공한다. 우량 이슈어 중에선 10bp 이하 수수료, 일부 한계 업종에선 10bp를 갓 넘는 수치도 적잖게 나온다.

업계는 만도의 보상책이 공모채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물론 수년 간 만도 실적이 고공실적을 이어왔고 AA급 신용도를 유지한 점이 흥행의 1차 요인이다. 하지만 높은 수수료를 제시하는 만도 딜에 IB들의 유무형 노력이 상당히 투여된 점도 컸다.

실제 보수가 적은 곳에 비해 후한 이슈어에 IB들의 인식이나 평판 등은 우호적이다. SK나 LG 등 정상권 수수료를 지급하는 이슈어에 많은 인력과 공을 들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딜이 겹칠 시 조금이라도 보수가 많은 업무에 전념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주관사 입장에서도 수수료 많은 딜에 조금이라도 더 전력을 다해서 흥행에 기여해야 다음 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있다"며 "딜이 몰릴 때는 IB 내부의 인력 한계상 에너지나 힘을 수수료 높은 딜에 쏟을 수 밖에 없을 것"고 말했다.

만도는 7월 2000억~3000억원 어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트랜치를 3년물만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난달 회사채 주관사단과 킥오프(kick off) 미팅을 통해 당초 예정된 6월 회사채 발행을 소폭 연기했다. 금리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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