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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美 자회사 주관 삼성·미래대우 낙점 인수금융 주선·밸류 산정, 호평…한국증권 제안서 제출 안해

신민규 기자공개 2018-06-07 08:19:5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5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게임즈가 미국 자회사인 디에이트게임즈의 상장 주관사를 최종 낙점했다. 이번 자회사 상장은 2015년 더블유게임즈 IPO 이후 3년만이다. 모기업 상장 당시 고밸류에이션 논란이 컸다는 점에서 유사 사례가 반복될지 주목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인 디에이트게임즈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내년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하반기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의 경우 디에이트게임즈의 요체인 미국 '더블 다운 인터렉티브 LLC(DDI)' 인수 거래의 금융 조력자로 나섰던 점이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DDI 지분 100%를 8억2562만5000달러(약 9222억 원)에 사들였다. 당시 삼성증권은 더블유게임즈의 DDI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인수금융(Loan)을 주선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과거 더블유게임즈 상장 주관에 이어 자회사 상장도 맡게 됐다. 과거 인연에 더해 이번 자회사의 몸값도 상당하게 제시한 것으로 관측된다.

더블유게임즈 상장 당시 공동 대표 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딜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제안서 제출을 요청받은 IB 가운데 상장 주관사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번 딜에서 상당히 소극적으로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디에이트게임즈가 당시 DDI 인수가격을 뛰어넘는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모기업인 더블유게임즈와 사실상 같은 카지노 게임 장르인데다가 자회사라는 점에서 중복상장의 우려도 지적된다.

DDI 인수를 전후해 더블유게임즈의 몸값이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자회사의 몸값이 이미 시가총액에 어느 정도 반영된 것 아니냐는 설명이 가능하다. 향후 상장 과정에서 더블유게임즈의 주가가 떨어지거나 자회사 몸값이 디스카운트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상장 당시 공모시장을 망친 주범으로 지목된 바 있다. 고밸류에이션 논란에도 밴드 상단을 넘는 공모가를 고집한 끝에 주가는 몇개월이 안돼 반토막이 났다.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자회사 상장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 관계자는 "자회사의 실적이 탄탄하긴 하지만 모기업 상장 당시 잡음이 워낙 컸던 딜이라 국내 IB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인수가를 뛰어넘는 조단위 밸류를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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