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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트게임즈, 영미권 IR 검토 속내는 모기업 더블유게임즈, 홍콩·싱가폴 '악연'…투자자 선별 '꼼수' 지적

신민규 기자공개 2018-06-14 13:39:2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디에이트게임즈의 해외 IR 지역으로 영미권을 검토했다. 미국 현지와 영업 연관성이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이해도가 높다는 게 이유지만 속내는 다르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과거 더블유게임즈 상장 당시 홍콩과 싱가포르 투자자로부터 워낙 찍힌 상황이라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나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IB들은 몸값 욕심에 대한 반성은커녕 투자자를 선별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꼼수에 불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트게임즈는 상장 주관사 선정 당시 해외 로드쇼 대상 지역으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을 위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 선정됐다.

국내 상장의 경우 대기업 IPO가 아닌 이상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를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5년 당시 모기업인 더블유게임즈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대부분의 투자자를 확보하기도 했다. 디에이트게임즈가 사실상 모기업과 같은 카지노 게임 장르로 사용자 층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굳이 해외 로드쇼 지역을 새롭게 선정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더블유게임즈 측은 투자자들의 이해도를 따져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미국 쪽에서 영업 등이 있다보니 투자자 이해도가 높다면 미국을 포함해서 기관설명회를 고려하는 것 같다"며 "아직 본격적인 단계가 아니라 결정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의 행보에 대해 IB들은 다소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3년전 수요예측 과정에서 해외 기관투자가 확보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추락한 탓에 결과적으로 해외 기관을 크게 실망시켰다.

업계 일각에선 더블유게임즈가 자회사 IPO 흥행을 위해 과거 투자경험이 있는 해외 기관들을 배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투자실패 경험이 없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내 IB는 "높은 몸값을 고집해 투자자에 손실을 끼쳤다면 이번 자회사 상장에 나설 때는 잘못을 인정하고 몸값을 낮추는 등의 투자자 친화적인 행동을 보이는 게 상식적"이라며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나서겠다는 것은 결국 이번에도 고밸류를 고집하겠다는 설명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주관사 선정에 참여한 국내 IB들은 더블유게임즈가 자회사 몸값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주가수익비율(PER) 30배 안팎의 몸값을 고집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순이익 500억원을 적용하면 단순 예상 시가총액만 1조5000억원 안팎에 달하는 셈이다. 디에이트게임즈의 요체인 '더블 다운 인터렉티브 LLC(DDI)' 인수가격이 당시 9200억원대(8억2562만5000달러)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차익이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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